日국민 78% "경기 좋아진 것 체감 못해"
경기 개선 체감한다는 응답 15%
장기금리 3% 돌파엔 60% "영향 없어"
비축미 21만t 재매입은 54% 긍정평가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국민 10명 중 8명은 경기 개선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기 확장 기간이 전후 최장 기록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국민이 느끼는 경제 상황과 거시경제 지표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NHK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실감이 '별로 없다'는 응답은 46%, '전혀 없다'는 응답은 32%였다. 경기 개선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총 78%에 달했다.
반면 '매우 체감한다'는 응답은 2%, '어느 정도 체감한다'는 응답은 13%로 집계됐다. 경기 개선을 체감한다는 응답은 총 1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최근 경기 확장 기간이 2002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73개월간 이어졌던 전후 최장 경기 확장기인 '이자나미(いざなみ) 경기'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실시됐다.
이자나미 경기는 기업 실적이 개선됐지만 임금 상승이 뒤따르지 않아 '체감 없는 호황'으로 불렸다.
최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약 30년 만에 한때 연 3%를 넘어선 데 대해서는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60%는 '특별한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응답은 20%,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응답은 8%였다.
일본 정부가 향후 쌀 부족이나 수요 급증에 대비해 지난해 방출한 비축미 가운데 21만t을 다시 사들이기로 한 방침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11%,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43%로 긍정 평가가 총 54%를 기록했다. '별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27%, '전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11%로 부정 평가는 총 38%였다.
NHK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 대상 2905명 가운데 1177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1%였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