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근 5년간 부산서 추석 연휴 화재 168건…"벌 쏘임 사고도 주의"

백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산불 취약지역을 찾은 대구시 관계자들이 산불 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산불 취약지역을 찾은 대구시 관계자들이 산불 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도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 부산에서 벌 쏘임 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하며 벌초 작업 때는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68건이다. 이 불로 12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다. 재산피해는 5억3699만원에 달한다.

추석 연휴에는 소방당국의 출동도 잦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구급 출동은 595건, 이송 인원은 308명이다. 이는 평상시보다 각각 13.3%, 8.5% 증가한 수치다.

응급의료 관련 문의도 집중된다. 지난해 추석 당일에만 연평균 하루 처리 건수인 620건보다 무려 203% 증가한 1877건이 접수됐다. 대부분 병의원과 약국 안내, 질병상담 등 응급의료 관련 문의였다.

이에 소방당국은 올해 추석 연휴, 상담이 집중되는 오전 8시부터 3시간가량 근무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신고·상담 접수대는 기존 21대에서 최대 26대까지 확대 운영한다. 또 이 기간 부산지역 12개 소방서와 77개 구급대가 특별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성묘객은 벌 쏘임에 주의해야 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부산에서는 벌 쏘임 사고가 148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1건)보다 무려 62.7% 급증한 것이다.

특히 사고는 7~9월에 집중됐다. 이 시기 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까닭에 전체 출동 건수의 83.1%에 해당하는 123건이 7~9월에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사하구의 한 산에서 벌초하던 50대 남성 등 2명이 벌에 쏘였고, 이 중 1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지난 9일에는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주민 8명이 말벌에 쏘였다. 또 지난 4일에는 동구 수정산에서 말벌에 쏘인 70대 2명이 다쳤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색상의 옷은 피해야 한다. 긴 옷으로 피부 노출을 줄이고, 벌에 쏘였다면 즉시 119에 신고 후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소방은 당부한다.

뱀물림 사고 역시 주의해야 한다. 뱀 포획 출동 건수는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모두 206건이다. 올해 7월 31건, 8월 35건에 이어 이번 달 28차례 출동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뱀에게 물리는 것을 예방하려면 긴 바지와 발목을 덮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만약 물렸다면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동은 하면 안 된다.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명절 특성상 예초기 안전사고 위험도 크다. 예초기 날에 팔이나 다리를 베이거나, 작업 중 튄 돌·나무 조각에 눈을 다칠 수 있다. 소방 관계자는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주변 사람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2인 이상 작업해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백창훈 기자


#부산 #화재 #벌 쏘임 #추석 연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