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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도 '프랑스 핵우산' 쓴다…에스토니아도 검토 중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러 위협 속 '유럽 확장 핵억지' 참여국 10개국으로 늘어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AP뉴시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가 유럽의 핵우산 강화를 위해 주도하는 '전방 핵 억지' 체계에 핀란드도 동참한다.

프랑스 AFP통신과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프랑스와 핀란드 양국 정부는 "핀란드가 전방 억지 구상 참여를 결정했다"며 "향후 몇 달 내 협력 이행을 위한 핵 운영 그룹을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관해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그 무엇보다도 유럽 안보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투브 대통령은 "프랑스의 핵 억지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 억지력을 대체하거나 중복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나토와 유럽연합(EU)의 일원으로 행동하는 것이 핀란드의 최우선 순위"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프랑스의 전방 핵 억지 체계에 참여하는 유럽국은 핀란드와 더불어 영국·독일·폴란드·스웨덴·네덜란드·벨기에·그리스·덴마크 등 초기 8개 가입국 및 지난 5월 합류한 노르웨이까지 10개국으로 늘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연합뉴스

프랑스는 영국과 함께 현재 유럽에서 둘 뿐인 핵보유국이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로는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핵보유국이 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은 나토를 통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에 안보를 의존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들어 서구 동맹 균열이 심화되자 독자적 방위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1940년 소련에 강제 병합됐다가 1991년 소련 해체를 계기로 독립한 에스토니아 역시 프랑스 주도 핵우산 합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았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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