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제로' 성남시의 과감한 투자…철도기금 4000억 쌓고 판교 연장 '속도'
민선 9기 1000억 추가 적립…신상진 "재원 문제로 사업 지연 없다"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지방채를 전액 상환하며 '채무제로'를 달성한 경기 성남시가 대규모 철도망 구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철도건설기금을 확충하며 선제적인 재원 확보에 나섰다.
성남시는 민선 9기 4년간 철도건설기금 10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3000억원 규모인 철도건설기금은 총 4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민선 9기 동안 매년 25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안정적으로 적립한다는 계획이다.
철도건설기금 조성을 대규모 재정이 소요되는 철도사업에서 지자체 분담금을 적기에 확보해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한 신상진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앞서 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하반기부터 기금 조성을 본격화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700억원씩 총 2100억원을 적립했다.
이어 2026년 1월 29일 지방채를 전액 상환해 '채무제로'를 달성한 데 이어, 이튿날인 30일 900억원을 추가 적립하며 총 3000억원의 1차 기금 조성을 완료한 바 있다.
시는 이 같은 탄탄한 건전재정 성과를 발판 삼아 철도망 확충에 필요한 시 부담금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확충된 기금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과 '위례~삼동선 건설사업' 등 핵심 철도 노선 사업의 지자체 분담금으로 우선 활용된다.
철도사업은 구상부터 개통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성남시는 재원 부족으로 인한 사업 차질을 사전 차단함으로써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그동안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철도건설기금을 4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수 있는 단단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핵심 철도사업들이 재원 문제로 지연되는 일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