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김승원, 울먹이며 '가족 조합' 의혹 부인…"기소유예는 쪼개기 기소 결과물"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배우자 근무 조합 특혜 전혀 없어"…가족기업 의혹 반박
제넨셀 기소유예에도 반발…"민원 전달·후원금 인과관계 없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족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족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와 자녀가 근무한 사회적협동조합을 둘러싼 '가족 조합' 의혹에 "특혜는 전혀 없었다"며 울먹였다. 제약사 제넨셀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에 대해서도 "쪼개기 기소의 결과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가 근무하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발달장애 학부모들이 조합을 만들어 학부모가 대표를 맡고 운영이나 아내의 급여, 근로조건 등을 모두 결정하는 곳"이라며 "제 아내에게 돌아올 이익은 없다"고 밝혔다.

사회적협동조합이 바우처 사업을 통해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에도 "발달장애 학부모들이 집에서 가까운 곳이나 원하는 곳에 아이를 맡기고 바우처를 지급하는 것"이라며 "그것과 관련된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른바 '가족 조합', '가족 기업'이라는 지적에는 울먹이며 반박했다. 배우자가 주말에도 자택에서 발달장애 아동을 돌봤다고 설명하면서, 아들이 같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아내도 나중에 힘이 없거나 죽게 되면 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으로 저희 아들에게 그 일을 맡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총 3억3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조합이 경기 용인에서 운영될 당시에는 바우처 수익이 없었으나, 김 후보자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으로 이전한 뒤 4년간 약 8억8000만원의 바우처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제넨셀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1년 10월 12일 민원을 전달하고 두 달이 지난 연말에 (브로커 양모씨가) 후원하고 싶다며 방법을 알려달라고 해 후원금 계좌를 보내준 적이 있다"며 "그것이 10월에 전달한 민원과 인과관계가 있는 뇌물과 관계된 것 아니냐고 불기소장에 썼는데, 그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저의 기소유예는 쪼개기 기소의 결과물"이라며 "처음에는 강모 교수의 일부 혐의로 기소했다가 무죄가 나오니까 강씨와 양씨를 또 기소하면서 저를 기소유예로 사실상 담가두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뿐만 아니라 대북송금 사건, 한동훈 의원과 정치 검찰이 했던 쪼개기 기소, 사람을 말려 죽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에 취임할 경우 수사 기록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 과정의 모든 기록을 시간순서대로 빠짐없이 등재하게 하고, 등재하지 않으면 처벌해 누락이 없도록 하고 사후 검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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