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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목동 '르엘'에 파리 소르본 담는다…"최고 분양가 약속"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육·자연·예술을 일상으로 '소르본 프로젝트' 공개
목동 동서 두 곳에 '목동르엘' 라운지 조성…10월 1일 개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르엘' 홍보관에 목동 재건축 단지에 적용될 조경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 '르엘의 숲'이 마련됐다. 사진=최가영 기자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르엘' 홍보관에 목동 재건축 단지에 적용될 조경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 '르엘의 숲'이 마련됐다. 사진=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을 위해 교육과 자연, 예술을 하나의 생활문화로 연결해 고안한 '소르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외관과 고급 마감재 중심의 기존 하이엔드 경쟁을 넘어 입주 이후에도 교육·문화 프로그램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목동에서 최고 수준의 가치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14~15일 이틀간 서울 양천구 오목교역 인근 목동르엘 라운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목동 재건축 사업에 적용할 소르본 프로젝트와 '목동르엘 라운지'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라운지는 오는 10월 1일부터 목동 주민에게 개방된다.

■교육·숲·예술을 잇는 '소르본 프로젝트'
소르본 프로젝트는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롯데건설이 마련한 주거 콘셉트다. 프랑스 파리 라탱지구에 있는 소르본대학교에서 이름을 따왔다.

롯데건설은 목동이 지난 40년간 축적한 교육·녹지 환경에 라탱지구가 상징하는 지성과 문화·예술의 이미지를 결합했다. 목동에 파리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는 역사적 연결점도 프로젝트 기획에 반영했다.

권동혁 롯데건설 도시정비팀 그룹장은 "목동의 교육과 숲에 파리의 지성과 예술을 더하는 것이 소르본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며 프로젝트를 "지식의 나무가 목동의 숲이 된다"는 문장으로 압축했다.

롯데건설은 이를 △교육 △자연 △예술·문화 △하이엔드 서비스 등 네 가지 축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형 라이브러리와 북카페, 프리미엄 학습 공간,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조성해 교육을 단순한 부대시설이 아닌 일상적인 콘텐츠로 제공한다.

기존 목동의 녹지와 보행 환경도 단지 안으로 연결한다. 숲과 정원, 수경시설, 건축물을 결합한 '바이오필릭 리빙'을 구현하고 사업지 여건에 맞춰 지열과 신재생에너지, 옥상 태양광 등 친환경 기술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현대미술과 미디어아트, 음악, 클래식 공연 및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한다. 커뮤니티 시설의 면적과 개수로 경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실제로 이용하고 경험하는 콘텐츠와 운영 품질에 무게를 둔다는 설명이다.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차별점으로는 롯데그룹의 서비스·콘텐츠 운영 역량을 내세웠다. 롯데호텔의 서비스와 그룹의 유통·문화 네트워크, 롯데문화재단의 미술·음악 프로그램을 주거 서비스에 접목하는 방식이다.

권 그룹장은 "앞으로 하이엔드 아파트의 가치는 외관이 얼마나 화려한가, 커뮤니티가 몇 평인가, 어떤 마감재를 썼는가만으로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하드웨어 중심의 하이엔드에서 라이프웨어가 더 중요해지는 하이엔드로의 전환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결국 르엘이 만들고자 하는 것은 좋은 공간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공간에서 이어지는 좋은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운영 경험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롯데건설은 마곡 르웨스트에서 컨시어지와 각종 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시설 도입에 그치지 않고 운영 과정에서 확인한 장단점을 목동 사업에 반영해 준공 이후 커뮤니티와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장동혁 롯데건설 도시정비팀 그룹장이 지난 15일 목동르엘 라운지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소르본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가영 기자
장동혁 롯데건설 도시정비팀 그룹장이 지난 15일 목동르엘 라운지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소르본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가영 기자

■목동르엘 라운지 10월 개관…목동 주민 누구나 대상
소르본 프로젝트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목동르엘 라운지는 동·서부 두 곳에 마련됐다. 오목교역 인근 동부 라운지는 '르에스트', 신정동 학원가 인근 서부 라운지는 '르웨스트'로 이름 붙였다. 프랑스어로 동쪽을 뜻하는 '에스트'와 서쪽을 뜻하는 '웨스트'에 롯데의 영문 이니셜 'L'을 결합했다.

라운지는 일반적인 사업설명 공간을 넘어 르엘이 제안하는 주거환경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숲속 산책로를 연상시키는 진입 동선에 수목과 향기, 자연의 소리를 더하고 안양천의 물줄기를 형상화한 영상도 배치했다.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과 고흐가 활동한 프랑스 아를에서 착안한 공간에서는 미디어아트와 클래식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1일 개관 후에는 특정 단지 조합원뿐 아니라 목동 주민 누구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고흐와 마그리트, 앙리 루소 등의 작품을 클래식 음악과 함께 소개하는 렉처 콘서트도 주 1회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현재 목동신시가지 2·7·11·14단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입찰 공고와 조합의 발주 조건, 사업성 및 경쟁 환경이 확정되지 않아 실제 참여 단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수주 단지가 정해지면 소르본 프로젝트를 공통 방향으로 적용하면서 각 단지의 입지와 주변 환경에 맞는 특화 설계를 마련하고 해외 설계사 참여도 검토할 계획이다.

권 그룹장은 "조합에서 먼저 제시해 주는 그 공사비 선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며 "청담르엘, 잠심르엘, 반포르엘과 같은 최고 분양가를 만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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