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착공…국제 태권도 거점 도약
연면적 3400㎡ 상징 공간 조성
행정업무 공간·체험시설 갖춰 조성
국제 외교·교육·교류 상설거점 기대
85개국 2269명 품새선수권도 개막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가 춘천에 들어선다. 춘천이 국제대회 개최도시를 넘어 세계 태권도의 정책과 외교, 교육이 오가는 상설 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
15일 춘천시에 따르면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착공식이 이날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렸다. 연면적 3400㎡ 규모로 조성되는 WT본부는 국제 행정업무 공간과 다목적체육관, 태권도 전시·체험시설을 갖춘 세계 태권도의 상징 공간으로 지어진다.
이번 착공은 국제기구 건물 하나를 짓는 데 그치지 않는다. 2000년 국내 최초 국제오픈태권도대회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쌓아온 춘천과 세계 태권도의 관계를 상설 교류체계로 넓히는 출발점이다. 시는 WT본부를 중심으로 국제 스포츠 외교와 교육·연수, 국제대회와 문화·관광·산업을 잇는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이 대회 때 일시적으로 찾는 도시를 넘어 세계 태권도 관계자들이 꾸준히 춘천을 방문하고 교류와 교육, 회의와 체험이 지역의 관광·마이스·스포츠산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착공식과 함께 세계 태권도의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도 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WT 집행위원 등 지도자 40여 명이 참석하는 WT 집행위원회 임시회의가 이날 춘천에서 진행됐다.
WT본부 착공과 연계해 세계 최고 권위의 품새대회도 춘천서 막을 올린다.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다. 품새 종목에서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가 걸린 G8 등급 대회로 85개국 국가대표급 선수단 2269명이 참가해 공인품새 34개와 자유품새 8개 등 42개 부문에서 정상을 가린다.
대회는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도 펼쳐진다. 17일에는 4㎞를 걷는 춘천평화걷기가, 19~20일에는 의암호에서 패들보드와 카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회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84억원으로 예상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춘천은 2000년 국내 최초 국제오픈태권도대회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국제대회를 치르며 세계 태권도와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제 WT본부를 품으면서 대회를 여는 도시를 넘어 세계 태권도의 정책과 외교, 교육과 교류가 상시로 이어지는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본부를 구심점 삼아 국제 스포츠 외교와 교육·연수, 문화와 관광, 산업까지 잇는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겠다"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게 즐기는, 세계인이 오래 기억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정원 WT 총재는 "다양한 국제 태권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춘천이 WT본부 착공을 통해 세계 태권도의 중심도시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