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운반선에 날개 달아 추진력 확보...KR, HD현대중공업 등과 기술 개발
[파이낸셜뉴스] LNG운반선에 대형 날개를 달아 바람의 힘을 보조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이 본격화된다.
한국선급(KR)은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6'에서 HD현대중공업, 영국 풍력추진 기술기업 BAR 테크놀로지스, 라이베리아 기국과 풍력보조추진시스템 '윈드윙스(WindWings)'를 적용한 선수거주구 LNG운반선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풍력보조추진 기술을 LNG운반선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적 타당성과 안전성을 공동으로 검토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동개발 대상은 HD현대중공업의 174K급 선수거주구 LNG운반선이다. 선원 거주 공간을 선박 앞쪽에 배치한 '선수거주구' 설계 특성을 활용해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 공간을 활용해 BAR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풍력보조추진시스템인 윈드윙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윈드윙스는 선박에 대형 날개 형태의 장치를 설치해 바람의 힘을 보조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기술로, 연료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 기본 설계와 검토를 맡는다. BAR 테크놀로지스는 윈드윙스의 배치 및 사양, 구조 강도, 운용 개념, 연료 절감 효과 등에 관한 기술 자료를 제공한다.
KR은 라이베리아 기국과 함께 관련 규칙 및 국제 기준에 따른 안전성과 기술 적합성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념승인(AIP) 발급을 검토한다.
HD현대중공업 류홍렬 기술본부장은 "친환경 선박 기술 발전을 위해 LNG 운반선의 혁신적인 선형과 배치 개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수거주구 LNG운반선에 풍력 보조 추진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친환경 LNG운반선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R 이영석 회장은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풍력보조추진 기술의 LNG운반선 적용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조선소, 기술 개발사, 기국과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기술의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적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