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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탄탄할 때 조여야"… 8월 금통위, 2연속 금리 인상 이끈 '매파'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은, 금통위 8월 의사록 공개
기준금리 3.0%로 올린 결정 배경
"물가·가계부채 불안에 인상 불가피"
"근원물가 상당 기간 목표치 웃돌 것"
"성장할 때 선제 대응해야 비용 줄여"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제16차 금융통화위원회(8월 27일 개최)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견조한 성장세와 물가 상방 압력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3.00%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뉴시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제16차 금융통화위원회(8월 27일 개최)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견조한 성장세와 물가 상방 압력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3.00%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의 하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8월 2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금융통화위원 중 일부는 선제적 추가 긴축에 대한 매파적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오는 10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추가 인상 가능성이 수면 위로 급부상할지 통화정책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은이 15일 공개한 제16차 금융통화위원회(8월 27일 개최)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견조한 성장세와 물가 상방 압력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3.00%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당시 금통위는 다수결을 통해 7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해 3.00%로 끌어올렸다. 다만 위원 7명 중 1명은 현 수준 동결 소수의견을 내며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위원별 의견은 미묘한 온도차가 있었으나, 이번 의사록은 향후 하반기 통화정책 운용 과정에서 경제 지표 추이에 따라 긴축 속도가 언제든 유연하게 조절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위원별 의견을 들여다보면, 일부 위원들은 글로벌 AI 투자 호조와 반도체 경기 호황에 힘입어 국내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4분기 GDP와 실질 GDI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거시 지표가 탄탄한 만큼, 지금이 금리를 인상할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논리였다.

실제로 한은은 이번에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와 2.9%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의 고착화를 가장 경계했다.

한 위원은 "누적된 비용 압력과 수요 확대가 겹쳐 근원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이라며 물가 불안이 고착화될 경우 필수재 지출 비중이 높은 취약계층이 더 큰 타격을 입는다고 지적했다.
다른 위원 역시 "성장이 견조한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나중에 치러야 할 정책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3.00% 인상에 힘을 실었다.

수도권 중심의 주택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경고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일부 위원은 5월 이후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압력과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지적하며, 금융 불균형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긴축의 고삐를 더 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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