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투자의견 '보유'로 하향... SK하닉 목표주가는 148만원"
BNK증권 "반도체 수요증가 둔화"
삼전닉스 주가 당분간 박스권 전망
증권가에서 가장 먼저 반도체 업종에 부정적 전망을 제시했던 BNK투자증권이 다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보수적인 의견을 내놨다.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은 '보유'로 낮추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보다 낮은 148만원을 제시했다.
15일 BNK투자증권은 AI 반도체 수요의 성장세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당분간 상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비용 상승에 따른 수요 탄력 둔화를 핵심 변수로 꼽았다. AI 모델 확산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지만, 높은 비용이 오히려 PC·스마트폰뿐 아니라 서버와 AI 서버의 메모리 탑재량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AI 서버 출하량이 늘더라도 시스템당 메모리 용량 증가폭이 둔화하면 전체 메모리 수요 성장세도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급 확대도 부담이다. BNK투자증권은 글로벌 DRAM 생산능력이 3년 내 50%, 5년 내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메모리 공급과잉과 부족이 반복된 배경에는 공급 자체보다 수요 예측이 빗나간 경우가 많았다"며 "수요 둔화와 증설이 겹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은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48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종가 24만8500원 보다는 높지만 SK하이닉스의 종가 169만원 보다 낮은 목표가다.
이 연구원은 지난 7월 초 대다수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400만원 안팎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당시 주가(218만6000원) 보다 낮은 목표주가(185만원)를 제시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상단이 제한된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주가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구간에서 반등했지만 메모리 수요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어 과거 평균 수준까지 재평가받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