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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시아, 美 겨냥 "우주 무기화 말라" 일제히 반발

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이 지구 궤도에 우주 무기를 처음으로 실전 배치했다고 인정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의 무기화'에 반대한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과 우주 안보 유지를 일관되게 고수하며 우주의 무기화 및 전장화, 군비 경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우주에서의 군사력 증강을 중단하고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구체적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주가 어떤 무기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는다"며 "우주의 완전한 비무장화를 향한 노력을 계속하기 위한 광범위한 국제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의 트로이 마인크 공군 장관은 앞서 항공·우주·사이버 컨퍼런스에서 "오늘날 우리는 진화하는 위협이 어디 있든 대응할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이 현재 적대 세력의 행동으로부터 합동군을 방어할 수 있는 궤도상 우주통제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1967년 체결한 유엔의 '우주 조약'에 따라 우주 공간의 평화적 사용과 대량파괴 무기 배치 금지를 약속했지만 강대국들 사이 우주 군비 경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9년 미 공군 산하 우주군을 창설하고, 우주 패권을 둘러싼 중국·러시아와의 군비 경쟁에 맞서 미군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미 우주군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중국은 군 현대화 전략 일환으로 우주·대우주 역량을 개발·운용 중"이며 "러시아는 우주를 전쟁 영역으로 간주하고 우주 패권이 미래 분쟁에서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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