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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송은 수소로"…현대차그룹, 전기차 보완 전략 제시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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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고중량 운송에 수소 활용
전력·수소 인프라 상호보완 강조
제주서 청정수소 수요 확대 논의

박덕열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열산업정책관(왼쪽부터),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신승규 현대차그룹 부사장, 조선희 제주특별자치도 기후에너지국장이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박덕열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열산업정책관(왼쪽부터),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신승규 현대차그룹 부사장, 조선희 제주특별자치도 기후에너지국장이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장거리·고중량 운송과 버스·물류 등 필수 운송 분야에 수소전기차를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전력 수요 증가와 배전망 확충 제약에 대응하려면 배터리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역할을 나눠야 한다는 구상이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수소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활용하는 에너지 공급 체계도 강조했다.

장거리·필수 운송에 수소 활용
현대차그룹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with 분산에너지 포럼'에 참가해 에너지 전환 방향과 수소 모빌리티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을 비롯해 9개국 106개 기관·기업·대학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활용과 청정수소 수요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청정수소 수요시장 확대 전략 세션에서는 수소전기차와 배터리전기차를 각 기술의 특성에 따라 상호 보완하는 운송 수단으로 제시했다.

수소전기차는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 높은 가동률이 필요한 장거리·고중량 운송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버스와 택시, 물류트럭 등 운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분야도 주요 적용 대상으로 꼽았다.

현대차그룹은 전력 수요 증가와 배전망 확충의 제약,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충전 수요에 대응하려면 전력과 수소를 함께 활용하는 에너지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운행 단계에서 전력 충전에 직접 의존하지 않는 수소전기차를 필수 운송 분야에 투입하면 도시 교통체계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 모빌리티는 장거리 운송과 재난 대응 등 안정적인 운행이 필요한 분야에서 전력 기반 모빌리티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연계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파트너들과 협력해 청정수소 수요 생태계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수소 결합…제주서 실증
신승규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15일 개회식 축사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및 효율적인 활용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수소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활용하는 방식이 에너지 시스템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가 이러한 모델을 실증하고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제주도는 2017년 250㎾급 수전해 실증을 시작으로 청정수소 생산·활용 기반을 확대해 왔다. 구좌읍 행원의 3.3㎿ 수전해 단지는 2024년 9월부터 하루 약 200㎏의 수소를 생산해 도내 수소버스와 수소 승용차에 공급하고 있다.

2027년까지 도입할 수소차는 누적 기준 승용차 290대, 버스 76대, 트럭 3대 등 약 370대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제주도와 친환경차 생태계 구축 협력을 시작한 이후 수소와 전기차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하는 V2G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신 부사장은 "재생에너지와 수소의 결합은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제주도와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포럼 전시 공간에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전기차 '아이오닉 9'을 전시하고 수소 모빌리티 및 전동화 기술을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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