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넘어 성과로"…무협, 산업별 혁신전략 공유
첫 혁신포럼에 수출기업 집결
가전·로봇 등 5개 분야 조망
전력·에너지 수요 확대 전망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경쟁의 초점이 기술 도입에서 사업·생산 현장의 성과 창출로 옮겨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가전은 개별 제품을 넘어 생활공간 전체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경쟁 범위가 넓어지고, 전력·에너지 분야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산업별 변화와 기업의 대응 사례를 공유하며 수출기업의 사업전략 수립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무협은 16일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제1회 KITA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이 들려주는 산업별 혁신트렌드'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수출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박형곤 딜로이트 파트너는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의 운영 방식과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제 경쟁의 초점은 AI를 사업과 생산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하고 이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가에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홈·가전, 로보틱스, 모빌리티, 에너지 인프라·제조혁신, 환경·건설 등 5개 분야의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연사들은 현장의 기술 변화와 기업의 대응 사례를 소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과제를 짚었다.
AI홈·가전 분야에서는 제품 간 연결을 넘어 생활공간 전반의 서비스를 주도하는 경쟁이 부각됐다. 최호영 LG전자 팀장은 "AI는 제품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공간에 맞춰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개별 디바이스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생활공간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주도권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고객 경험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에너지 분야의 사업 기회도 논의됐다. 정성훈 LS일렉트릭 매니저는 "AI 기반 산업이 성장할수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효율화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배전·전력관리·스마트에너지 솔루션 등 관련 분야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협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축적한 혁신 경험을 무역업계에 공유하기 위해 주제별 포럼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석민 무협 전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축적돼 온 혁신 역량과 노하우를 무역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자 KITA 혁신포럼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제별 혁신포럼을 지속 개최해 우리 기업이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