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융경쟁력 세계 7위…핀테크는 '역대 최고'
GFCI 40서 전 세계 139개 도시 중 7위
2021년 16위서 5년 만에 9계단 상승
핀테크도 역대 최고…종합·디지털금융 '톱7'
도시평판 3위·인프라·금융산업 발전 5위
[파이낸셜뉴스] 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평가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7위에 올랐다. 지난 3월 8위에서 6개월 만에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핀테크 분야도 7위를 기록하며 종합·디지털금융 경쟁력이 나란히 세계 '톱7'에 진입했다. 서울시는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40차 보고서'에서 서울이 전 세계 139개 도시 가운데 종합 7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직전 평가인 지난 3월 8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순위다.
서울의 금융도시 순위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53위였던 서울은 2021년 16위, 2022년 12위로 올라섰다.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0~11위권을 유지하다 올해 3월 8위에 이어 이번 평가에서는 7위까지 상승했다.
GFCI는 지옌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2007년부터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한다. 비즈니스 환경과 인적자본, 인프라, 금융산업 발전, 평판 등과 관련된 정량지표에 전 세계 금융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결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이번 종합평가에서는 뉴욕이 세계 1위를 차지했고 런던과 홍콩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특히 서울은 미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보여주는 핀테크 부문에서도 역대 최고인 세계 7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처음 8위에 올라 최고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한 계단 상승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핀테크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춘 육성체계를 구축해 디지털금융 산업을 지원해왔다.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울핀테크랩'과 초기기업을 육성하는 '제2서울핀테크랩'을 통해 현재까지 총 530개 핀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했다.
이를 통해 입주·지원기업들은 누적 매출액 1조1149억원, 투자유치 5746억원, 신규고용 5592명의 성과를 냈다. 입주기업이 'CES 2026'에서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받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세부 평가에서도 서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도시평판은 직전 9위에서 3위로 6계단 뛰었다. 기반시설은 10위에서 5위로 5계단, 금융산업 발전은 8위에서 5위로 3계단, 기업환경은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각각 상승했다. 5대 평가항목 가운데 4개 분야가 세계 5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도시평판은 도시 브랜드와 매력도, 문화 다양성, 도시 혁신 수준 등을 반영하는 지표다. 서울시는 K-컬처를 비롯한 서울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과 도시 경쟁력이 금융도시로서의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11월 '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여의도를 중심으로 금융산업 육성과 글로벌 금융기업 유치, 핀테크 기업 지원 등을 추진해왔다. 앞으로 정책금융·민간금융·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유치를 확대해 금융기관과 기업, 투자자, 전문인력이 집적된 금융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이제 선도도시를 뒤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글로벌 최상위권을 놓고 당당히 경쟁하는 도시가 됐다"며 "서울이 강점을 보이는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키우고 글로벌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환경을 만들어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