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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AI보안기업' 대전환… 연매출 1조 목표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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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053800)

3년간 AI 분야에 1000억원 투자
제품·데이터·서비스 전반 재설계
글로벌 매출 비중 30% 달성 박차

강석균 안랩 대표가 16일 열린 '안랩 AI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와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안랩 제공
강석균 안랩 대표가 16일 열린 '안랩 AI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와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안랩 제공

안랩이 제품과 데이터, 보안 운영 전반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설계하며 'AI 네이티브(AI-native)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한다. AI가 스스로 위협을 분석하고 판단해 대응까지 지원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향후 3년간 AI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2035년 매출 1조원, 글로벌 매출 비중 3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보안운영 패러다임 바꾼다"…제품·서비스 전면 AI 재설계

안랩은 16일 '안랩 AI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와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AI 네이티브 보안은 기존 보안 제품에 AI 기능을 단순히 추가하는 것을 넘어 제품과 데이터, 보안 운영 전반을 처음부터 AI 중심으로 설계하는 개념이다. 안랩은 30여종의 보안 제품·서비스와 30년 이상 축적한 위협 정보를 안랩 AI 플러스를 중심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AI가 사이버보안의 속도와 규모를 바꾸고 있다"며 "해커들의 공격 속도는 작년 대비 65% 증가했고, 규모도 89%나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보안운영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할 때"라며 "제품·서비스·보안운영을 모두 AI 중심으로 재설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네이티브 보안의 핵심은 여러 보안 제품에서 각각 발생하는 경보를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하나의 보안 사고로 파악하고, 어떤 위협부터 대응해야 하는지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는 보안 담당자가 각 제품에서 쏟아지는 경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AI가 공격의 흐름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먼저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도 도입한다.

■3년간 1000억원 투자…2035년 매출 1조원 목표

사업 구조는 제품 판매 중심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구독형 중심으로 전환한다. 사용자가 필요한 보안 기능부터 이용하고 이후 필요에 따라 기능과 보호 범위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AI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이 투입된다. AI 컴퓨팅과 데이터·플랫폼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AI 전문 인재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랩은 'AI 네이티브·플랫폼·SaaS·글로벌'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203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도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M&A나 신규 사업에 투자해서 사업 역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성장 추세를 감안하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면서 AI가 사이버보안의 게임 룰과 보안산업의 경쟁 질서를 바꾸는 현 시점에서 '안랩 AI 플러스'가 안랩의 넥스트 챕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AI 시대의 보안 문제를 마주할 때 가장 먼저 상기되는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안랩 #인공지능 #AI 네이티브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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