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양씨 사진 조작" 반박…韓 "자택에서 단둘이, 어떻게 설명할거냐"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의 '사진 조작' 반박에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한 의원은 '식약처 로비 의혹' 관련 브로커 양모씨와 김 후보자가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야간에 양씨와 자택에서 단 둘이 찍은 사진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주장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후보자(김 후보 측 인사청문회 준비단)가 이미 공개된 양씨와 찍은 사진에 관해서 '사무실 또는 상가에서 찍은 것이지 사적인 장소에서 찍은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긴 설명을 공식적으로 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의원은 "(김 후보자와 양씨가) 같이 사진 찍은 장소에 관해 사무실이나 상가처럼 공개된 장소라고 저렇게 자신있게 긴 변명을 공지로 낼 정도라면 이 질문(야간에 자택에서 단 둘이 찍은 사진)에 대해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공개된 양씨와의 사진이 야당의 조작·편집으로 실제와 다르게 보이도록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준비단은 해당 사진이 바닷가에서 촬영된 것처럼 보이게 편집됐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 측은 원본 사진에서 김 후보자와 양씨가 사무실이나 상가로 보이는 공간의 유리문 앞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15일 청문회장에서 공개된 사진은 일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천장의 비상구 표시등이 잘렸고, 전체적으로 푸른색을 띠도록 채도도 조절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에서 해당 사진을 제시한 뒤 "저 뒤에 바닷가 같다", "수평선 같다"고 질의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양씨와 바닷가에 간 적은 전혀 없다", "1년에 한두 번 통화할까 말까인데 무슨 바닷가를 가느냐"고 반박했다. 구체적인 촬영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 측은 양씨와의 관계에 대해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관계였고, 의혹 제기의 근거가 된 여러 사진에 대해서도 정치인으로서 찍은 수많은 사진 중의 하나라는 점이 이미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수사에서도 양모씨는 제3자와 연인관계라는 점이 확인된 바도 있다"고 밝혔다.
또 "그럼에도 일부 정치권을 중심으로 '김 후보자가 양씨와 찍은 사진이 바닷가에서 찍은 것 같다'는 아니면 말고 식의 억측과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공개된 사진은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 원본 사진의 일부를 삭제하고 일부만을 악의적으로 확대하고 채도까지 조작해 실제 사무공간을 바닷가처럼 보이도록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자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기 위해 녹취록에 이어 사진까지 조작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