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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선9기 조직개편…민생경제본부 신설·시민건강본부 격상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제·복지·교통·주택실 '본부' 체제로 재편
국제교류협력관·일자리노동국 등 신설
노동감독관 등 정부정책 대응 66명 증원
내달 시의회 제출…내년 1월 시행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민선9기 핵심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소상공인부터 미래 전략산업까지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민생경제본부'를 신설하고 시민건강국은 '시민건강본부'로 격상한다. 국제교류와 투자유치를 전담할 국제교류협력관과 일자리·노동 정책을 통합한 일자리노동국도 새로 만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선9기 서울시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친 후 개편안을 다음달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 시의회 심의·의결과 행정기구 및 정원 규칙 개정을 거쳐 내년 1월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지난 10일 발표한 'G3 서울플랜'의 핵심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제·복지·교통·주택실을 '본부'로 재편해 본부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행정 수요가 줄거나 안정화된 분야의 인력을 재배치해 신규 수요에 대응한다.

다만 정부 정책 등에 따라 추가 인력이 필요한 분야에는 총 66명을 증원한다. 노동감독 권한 일부의 지방자치단체 위임에 따른 노동감독 인력 51명, 소방 현장 인력 12명, 시의회 활동 지원 인력 3명 등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민생경제본부'를 신설한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부터 미래 신산업 육성까지 서울시 경제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산하에는 '경제활력정책관'을 새로 두고 기존 창조산업기획관은 '전략산업정책관'으로 재편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도 늘어난다. 행정1부시장 직속으로 '국제교류협력관'을 신설해 도시외교와 국제협력, 투자유치 기능을 일원화한다. 투자유치담당관도 신설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S-DBC 등 주요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투자자 발굴과 투자유치 전략 수립을 맡는다.

관광체육국에는 '관광콘텐츠과'를 만들어 미식·축제·K-팝 공연 등 체류·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한다. 도시공간본부에는 '공간개발혁신과'를 신설해 사전협상과 역세권 활성화, 도심 복합개발 등 개발 수단을 통합적으로 운용한다.

시민건강국은 '시민건강본부'로 격상해 의료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일상적인 건강 증진과 예방까지 정책 범위를 확대한다. '공공의료정책관'도 신설해 필수의료와 감염병, 정신건강 등 공공의료 정책을 전담한다.

스마트건강과는 '건강활력과'로 재편한다. '서울체력장'을 100곳까지 확대하고 '손목닥터9988'과 연계해 체력측정부터 운동처방, 실천·보상까지 이어지는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재난 대응 조직도 보강한다. 대형 재난 발생 시 소방재난본부의 현장 지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대응단장의 지위를 상향하고, 로봇개 등 첨단 재난대응 장비를 담당할 '첨단장비대응팀'과 소방 특별사법경찰 업무를 지원하는 '소방법률지원팀'을 신설한다.

도시기반시설본부에는 '잠실운동장복합개발추진단'을 새로 설치한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개발사업의 공사관리 전담체계를 구축해 착공과 시공을 관리한다.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도 확대한다. 여성가족실에는 '인구가족정책관'과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한다. 저출생·고령화뿐 아니라 인구 불균형과 가구 다변화, 해외 인재 유치와 이민정책 등을 아우르는 종합 인구전략을 맡는다.

일자리와 노동정책을 통합적으로 담당할 '일자리노동국'도 신설한다. 산하에 '노동감독과'와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해 일자리 연계부터 노동권익 보호까지 담당한다. 특히 노동감독 권한 일부의 지방자치단체 위임에 따른 노동감독 인력 51명을 확충한다.

주택 공급 조직도 손본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건축기획관'을 '신속공급정책관'으로 재편한다.

내년 예정된 대규모 국제행사 대응 조직도 확대한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최대 1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국 국제행사지원과를 '국제행사지원단'으로 확대·재편한다.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간 업무 조정과 현장 안전관리 등을 총괄한다.

반면 '규제혁신기획관'은 폐지한다. 서울시는 규제개혁 관련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데 따른 조직 효율화라고 설명했다. 규제 발굴·개선 업무는 창의규제담당관을 중심으로 계속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개편은 'G3 서울플랜'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서울의 미래 비전을 시민의 삶 속에서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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