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스페이스, 카자흐 국영우주공사와 위성 데이터 공급 계약
[파이낸셜뉴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카자흐스탄 국영우주공사(Joint Stock Company "National Company 'Kazakhstan Gharysh Sapary'", KGS)와 초소형 메탄 관측 위성 데이터의 현지 유통을 위한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KGS는 카자흐스탄의 독자적인 우주 체계 구축을 주도하는 국영기업으로, 위성 설계·개발·운영과 위성데이터 수집·처리·공급 전반을 수행한다. 위성 데이터를 국토·자원 관리와 재난 대응 등에 활용하며 국가 인프라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경기도가 공모사업을 통해 나라스페이스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기샛-2A·2B(GYEONGGISat-2A·2B)와 향후 발사를 준비 중인 자체 메탄 관측 위성군 '나르샤(NarSha)'를 통해 생산한 데이터를 KGS에 공급한다. KGS는 이를 카자흐스탄 정부 기관과 산업계에 유통하고 현지 고객을 관리한다.
공급된 데이터는 정유시설의 메탄 배출을 관측하고 천연가스 시설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나라스페이스의 메탄 관측 위성은 25m급 공간해상도를 기반으로 광역 관측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메탄 배출원의 위치와 시간당 배출량을 시설·설비 단위로 규명한다.
관측 결과는 보정과 분석을 거쳐 정부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L4 수준의 데이터로 제공돼 메탄 배출량의 측정·보고·검증(MRV) 체계에 직접 활용할 수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향후 추가로 구축될 위성군 운영을 통해 관측 주기를 단축하고 카자흐스탄에 관련 데이터를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기후정책을 위해 추진하는 국내 첫 메탄 관측위성인 경기샛-2A·2B는 나라스페이스가 개발·운영을 주관하고 있으며, 경기도 내 메탄 배출 지역을 우선 관측하고, 그 외에는 국내외 주요 배출 지역의 데이터를 확보한다. 경기기후위성 사업은 초소형 위성 데이터를 지방정부 행정에 도입한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이다. 경기도가 도내 관측 데이터의 소유권을 보유해 행정에 활용하는 한편, 나라스페이스는 그 외 지역 데이터를 갖고 사업화를 하는 구조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KGS 계약을 통해 같은 모델을 해외 국가의 메탄 관리 체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카이르잔 코자예프 KGS 이사회 의장은 "나라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초소형 위성 기반 메탄 관측 데이터를 카자흐스탄의 국가 MRV 체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경기도에 이어 카자흐스탄 국영 기관이 메탄 관측 데이터 확보에 나선 것은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이 선언적 목표를 넘어 실제 배출량을 측정하고 검증하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메탄 감축은 우리 시대가 해결해야 할 과제인 만큼, 초소형 위성으로 관측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실질적인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