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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천무도 무인화…한화에어로, 2030년까지 UGV 6종 구축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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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아리온스멧 내년부터 육군·해병대 공급
2029년까지 K9·천무·장갑차 등 선택적 무인화 전환

14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2사업장에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첨단 지상방산 체계들이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14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2사업장에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첨단 지상방산 체계들이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와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등 기존 유인 무기체계를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로 전환하는 기술 확보에 나선다. 오는 2030년까지 소형부터 대형까지 무인지상차량(UGV) 6종 라인업을 구축해 미래 지상전 무인체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 우리 군이 도입하는 최초의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의 생산체계 구축 및 가동 계획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지상방산 무인화 혁신 로드맵을 공개했다.

아리온스멧은 이달 4일 방위사업청과 양산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부터 육군과 해병대 보병부대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생산은 천무와 천궁-II, L-SAM 발사대 등 주요 방산 제품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이뤄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정적인 양산을 위해 구조물과 배터리, 항법장치, 라이다, 원격통제 관련 부품 등을 공급하는 협력사 40여곳과 공급망을 구축했다. 주요 부품을 대부분 국산화해 차량 전체 국산화율도 98% 이상으로 높였다. 이를 통해 후속 군수지원과 유지보수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아리온스멧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소형·중형·대형 UGV 공통플랫폼 6종을 확보할 방침이다. 10t 미만 다목적무인차량을 비롯해 20t 미만 중형급 궤도형 로봇전투차량(T-RCV), 30t급 대형 무인전투차량(H-UGV) 등이 포함된다.

국내 첫 국방로봇인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은 현재 양산 중이며 무인수색차량, 드론과 로봇을 탑재한 AI 기반 한국형 공병전투차량(K-CEV), 유·무인 복합 화생방정찰차 등 추가 무인체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아리온스멧의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루마니아와 핀란드, 캐나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대를 전후해 수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유인 무기체계의 무인화 전환도 본격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필요에 따라 유인과 무인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는 선택적 유무인체계(OMFV) 기술을 K9과 천무,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등에 적용해 2029년까지 전환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120㎜ 자주박격포와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공병전투차량(K-CEV) 등 화력·기동 장비에도 단계적으로 유·무인 복합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는 이 같은 무인화 전략을 그룹 차원의 국방 AI 투자와도 연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전장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하는 국방 AI 모델 'Defense OS' 개발에 2040년까지 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최고의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군과 우방국이 필요로 하는 무인차량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하고, 선제적으로 미래 전장에 대비한 국방 무인체계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온스멧은 2016년 민군협력과제로 1세대 모델이 개발된 이후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해왔다. 2023년 말에는 2세대 모델로 미국 해외비교 성능시험(FCT)을 진행했으며, 이번 군 도입 기종은 피드백을 반영한 3세대 버전이다. 약 450㎏의 적재중량과 연속운용 시간, 항속거리, AI 기반 원격사격통제, 야지 자율주행 등의 기능을 갖췄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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