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홍콩달러채 발행 시동…S&P 'AA' 부여 [fn마켓워치]
차입금 41.3조원…차환·일반 운영자금 조달
서울~세종 고속도로 투자에 차입부담 높은 수준 지속
S&P "정부 특별지원 가능성 거의 확실"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가 홍콩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 발행을 통해 외화 조달에 나선다. 41조원이 넘는 차입금을 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달 자금은 기존 차입금 차환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P 글로벌 신용평가는 한국도로공사가 발행하는 홍콩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A' 장기 채권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한국도로공사의 발행자 신용등급(AA·안정적)과 같은 수준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차환을 비롯한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의 차입 부담은 상당한 수준이다. S&P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무담보 차입금은 약 41조3000억원에 달한다. 차입금 대부분을 자회사가 아닌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어 S&P는 이번 채권의 후순위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S&P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신용등급을 대한민국 국가신용등급(AA·안정적)과 동일하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공사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정부가 충분한 특별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국내 고속도로 건설과 유지·보수, 운영을 담당하는 정부 소유 정책기관이다. 정부가 지분 99.99%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자금 일부도 출자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영업실적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S&P는 완만한 교통량 증가에 힘입어 향후 2~3년간 한국도로공사가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재무 부담 요인이다. 특히 2027년 완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이 이어지면서 차입금 규모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S&P는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