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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공평해도 데이터는 불공평"...카페24가 밝힌 이커머스 생존 공식

파이낸셜뉴스

- 누구나 같은 AI 쓰는 시대, 차이는 '데이터'에서…퍼스트파티 데이터 경쟁력 부상
- 광고 넘어 판매•재고•자금까지 연결…카페24 "데이터 폭•깊이•흐름이 성장 좌우"

"AI는 공평해도 데이터는 불공평"...카페24가 밝힌 이커머스 생존 공식

[파이낸셜뉴스] 송재준 카페24 마케팅센터 팀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열린 ‘카페24 마케팅 플레이북 2026 Vol.2’ 행사에서 AI 시대 이커머스 성패를 가를 핵심 경쟁력으로 ‘데이터의 차별성’을 꼽았다. 생성형 AI 기술이 보편화된 환경에서는 도구 자체보다 기업이 확보한 고유의 데이터가 시장 승패를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송 팀장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전망을 인용하며 “올해 말까지 기업의 80% 이상이 생성형 AI를 도입하게 되면서 광고 소재 제작과 캠페인 세팅은 더 이상 차별점이 아닌 ‘기본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같은 냉장고라도 어떤 식재료가 들었는지에 따라 요리의 품질이 달라지듯, 동일한 AI를 쓰더라도 입력되는 데이터에 따라 도출되는 비즈니스 결과물은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지목한 것은 자사몰(D2C) 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퍼스트파티 데이터(First-party data)’다. 이는 외부 광고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사업자가 직접 고객과의 접점에서 확보한 실질적인 구매·행동 데이터다. 송 팀장은 이를 “경쟁사가 베낄 수도, 돈을 주고 살 수도 없는 독점적 자산”이라 규정하며, BCG와 구글의 연구 결과를 들어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의 매출 리프트가 2.9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카페24는 이 같은 자사몰 데이터를 비즈니스 인프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약 200만 셀러의 활동 데이터가 누적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연간 거래액(GMV)은 13조 6000억 원에 달한다. 내부 데이터(매출·방문자 수·가입률·재구매율)와 외부 시장 데이터(검색 트렌드·언급량·경쟁사 이슈)를 결합 분석해 광고 집행 전 쇼핑몰 UI·UX 개선 및 CRM 전략 고도화를 먼저 진행하는 구조다. 광고 집행 단계에서는 특화 AI 에이전트를 통해 최적의 매체 예산 배분과 소재 자동 생성을 지원한다.

아울러 카페24는 단순 광고 집행을 넘어 ‘판매-재고-자금순환’을 하나로 잇는 통합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했다.

쇼핑몰 안팎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넥스트젠(NextGen)’, 재고 데이터를 분석해 매출 기여도 및 판매 주기별 9개 구간으로 분류·대응하는 ‘AIM(Auto Inventory Marketing)’, 광고비 선결제 부담을 없애고 PG 결제 매출에서 광고비를 자동 정산하는 ‘매출 연동형 광고’가 골자다.

실제 해당 데이터 전략을 도입한 입주사 중에서는 정체 상품의 판매량이 940% 급증하거나 악성 재고(데드스탁) 감축으로 순이익이 105% 증가한 사례, 재고 회전율을 2.25배 끌어올린 성과 등이 확인됐다.

송 팀장은 “데이터에는 단순 수치뿐 아니라 사업자가 브랜드를 운영하며 쌓아온 수많은 판단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며 “AI가 대중화될수록 기업 고유의 데이터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만큼, 카페24는 이를 실질적인 성장 기회로 연결하는 데이터 인프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I는 공평해도 데이터는 불공평"...카페24가 밝힌 이커머스 생존 공식

[email protected]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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