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철 ‘가을해충’ 잡아라… 일상속 셀프방역 주목
진드기·모기 기피제 판매 증가
추석 명절과 가을 환절기를 맞아 성묘와 벌초,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손 씻기나 세안 등 단순 청결에 집중됐던 개인 위생 관념이 일상과 야외에서 가을철 모기·진드기 등 유해 요소를 미리 관리하는 '선제적 셀프 방역'으로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6주차(8월 30~9월 5일)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매개모기 감시장비(AI-DMS)' 채집 결과 모기 지수가 104.7개체를 기록했다. 34주차 53.0개체에서 35주차 100.9개체로 한 주 만에 약 90% 급증한 데 이어 2주 연속 100개체를 넘어섰다.
지난해 서울시 조사에서도 말라리아 환자의 18.6%가 9~10월 가을철에 집중됐으며, 도시 전역에서 감염병을 옮기는 매개 모기가 채집되며 명절 연휴 전후 실내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에는 진드기류 확산도 우려된다. 쯔쯔가무시증을 유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은 10~11월에 활동이 집중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작은소피 참진드기 노출 위험도 가을철 야외활동시 높아진다.
또 가을 수확기와 명절 야외활동 시에는 야생 쥐의 배설물이나 이에 오염된 먼지를 통한 세균 감염 위험이 있어 성묘나 벌초 등 풀밭에서의 개인 위생 관리는 필수다.
가을철에도 모기와 진드기 위험이 이어지면서 생활방역업계도 관련 제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세스코는 IR3535 성분을 사용한 '마이랩 모기·진드기 기피제'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인체용 기피제로, 모기는 최대 4~5시간, 진드기는 최대 3시간 기피 효과가 유지된다.
홈키파는 이카리딘 성분을 함유한 '마이키파' 미스트 2종을 판매 중이다. 회사 측은 6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지난 1년간 90여만 개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야외활동이 늘면서 반려견용 기피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동국제약의 '캐니벅스'는 이카리딘 15%를 함유한 반려견용 모기·진드기 기피제로, 회사 측은 최대 5시간 기피 효과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세스코 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외출 전후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진드기 기피제와 같은 개인 위생 용품을 활용해 해충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