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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커진 김여정, 연이틀 대외 성명..한미일·IAEA에 반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9월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 거론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의 대외 성명창구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의 대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부장은 이번주에만 벌써 두 차례 대외성명을 내면서 국제사회의 북한 압박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김 부장의 이같은 대외 성명은 이달중 개최되는 유엔총회에서 북한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오는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 논의가 핵심 의제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유엔총회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연설과 주요국 간의 연쇄 정상회담이 예고돼 있다. 한반도 정세의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미국 주도의 '퍼시픽 뱅가드 2026'을 언급하며 "철두철미 미국이 지역에서의 진영대결을 위해 고안해낸 또 하나의 위협적인 전쟁놀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장은 '코브라 골드', '피치 블랙', '림팩', '슈퍼 가루다 실드' 등 미국이 주도한 다른 군사훈련도 열거하면서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이들 연합군사연습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미일 3각 군사협력의 주 목표가 북한이라며 주장했다. 미국의 패권지향적인 무모한 도발적 행보에 의해 정세격화의 악순환만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김 부장은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국가안전에 가해지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증대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물리적 힘 역시 끊임없는 강화에로 이어지게 되여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핵전쟁 억제력을 고도화해가는 노정에서도 변침은 추호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부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비핵화 촉구에 대해서도 "핵보유국 지위는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며 핵보유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한 바 있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최근 제70차 IAEA 총회에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 촉구한 것을 "귀에 익은 잡소리"라고 반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는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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