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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빚듯 더 단단한 경기도 만들 것"…'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45일 여정 개막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7개국 1300여명 작가 참여...'땅이 만든다' 주제로 이천·광주·여주서 개최
추미애 "현 재정·도정 과제 포기 않겠다…정성 모아 아름다운 경기도 빚어낼 것"

"흙 빚듯 더 단단한 경기도 만들 것"…'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45일 여정 개막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국내 유일의 도자예술 분야 격년제 국제 미술행사인 '경기도자비엔날레'가 17일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45일간의 도자 예술 대항해에 돌입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개막식 축사를 통해 당면한 도정 과제를 도자를 빚는 정성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GCB 2026)'가 오는 11월 1일까지 이천·광주·여주 등 주요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이번 비엔날레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전 세계 77개국에서 13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주행사장인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본전시에서는 도자를 지구의 원초적 힘과 시간이 결합된 매체로 조명한 국내외 28개팀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주요 섹션인 '포커스 호주'는 호주의 대지 및 원주민 공동체, 도자 전통과 현대 예술을 융합해 '땅이 만든다'는 메인 주제의 범주를 깊이 있게 확장했다.

또 국제공모전 대상작인 독일 작가 데이비드 라우처의 '펀치카드 하우스'를 비롯해 58점의 수상작도 공개됐다.

대상작은 흙과 유약의 특성을 조화롭게 살려 고난도의 대형 제작 기술과 작가의 창의적 메시지를 완성도 높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우리시대 도예명장 특별전'과 소장품전이 열리며,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미술시장 연계 특별전'이 준비되어 지역별로 차별화된 관람 재미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국제도자 학술회의, 도자 장터, 어린이 비엔날레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함께 마련된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7시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국내외 참여작가 및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추 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도자를 볼 때마다 우리 삶과 도정의 모습이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흙이 물과 불을 만나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단단해지고 아름다워지듯, 우리도 수많은 경험과 시련 속에서 내면이 다듬어지고 한층 단단해진다. 지금의 경기도 역시 그 뜨거운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추 지사는 경기도의 재정 난국과 주요 도정 과제를 도자 제작 과정에 비유하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풀어야 할 현안 과제가 무궁무진하게 많고 때로는 손에 쥔 흙마저 먼지가 되어 흩어지는 것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흩어진 흙이라도 한 줌 한 줌 정성껏 모아내고 도민의 지혜와 공직자들의 헌신을 더해 이 뜨거운 시간을 견뎌내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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