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16조원대 투자 약속받아"
인도 전자정보부 장관 "향후 2∼3년에 걸쳐 투자 이행될 것"
"인도,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16조원대 투자 약속받아"
인도 전자정보부 장관 "향후 2∼3년에 걸쳐 투자 이행될 것"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반도체 산업 육성에 힘쓰는 인도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16조원대 투자 약속을 끌어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반도체 업계 행사에서 반도체 장비 등을 생산하는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120억달러(약 16조6천억원)의 투자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슈나우 장관은 이어 이번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투자 약속이 향후 2∼3년에 걸쳐 이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약속은 인도 정부가 지난 7월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134억달러(약 18조5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기금 조성을 발표한 데 이은 것이다.
이 기금은 인도 타타그룹과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인도에 반도체 제조 및 조립 공장을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준 기존 100억달러(약 138조4천억원) 규모의 보조금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승인받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인도 무루가파 그룹의 반도체 공장은 이미 상업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바이슈나우 장관은 "지금까지 생산된 물량은 물론 현재 구축 중인 시설의 생산능력에 따른 물량까지 모두 예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반도체 업계 행사에서 자국에 많은 엔지니어가 있고 친반도체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손짓했다.
이와 별도로 타타그룹 전자 및 반도체 부문은 행사 기간에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걸쳐 5건의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타타그룹의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반도체 제조공장 및 북동부 아삼주 반도체 조립공장과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가 웨이퍼 제조 및 조립, 테스트에서 협력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인도는 2021년 반도체 국내 생산을 추진한 이후 제조와 디자인, 패키징 업체를 두루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반도체 생산에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수십 년 늦게 출발해 반도체 선두 주자인 대만과 네덜란드, 일본, 중국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다고 말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인도의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3년 380억달러(약 52조6천억원)에서 2024∼2025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최대 500억달러(약 69조2천억원)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1천억달러(약 138조4천억원) 이상 규모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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