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1.4나노 이하 첨단공정' 룽탄과학단지 확장3기 승인
4조1000억원 투입... 2030년부터 공장 건설
[파이낸셜뉴스]대만 당국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1.4나노(nm·10억분의 1m) 이하 첨단 공정을 유치할 룽탄(龍潭) 과학단지의 확장 건설 3기 계획을 승인했다.
18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국가발전위원회(NDC)는 전날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가 제출한 '신주과학단지 룽탄 단지 확장건설 3기' 계획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NDC는 총 956억2800만 대만달러(약 4조1000억원)를 투입하는 해당 계획안을 행정원(내각 격)에 보고한 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며, 용지는 당초 158.59ha(헥타르·1㏊는 1만㎡) 규모에서 104.19ha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2028년까지 환경 평가 등을 거쳐 2030년부터 공장 건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TSMC가 첨단 패키징 생산의 중심을 자이와 남부 과학단지로 옮기면서, 룽탄 과학단지에는 A14(1.4나노) 이하 옹스트롬(Å·100억분의 1m)급 첨단 공정이 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1조 대만달러(약 43조5000억원)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웨이퍼(반도체 제작의 바탕이 되는 원판 모양의 기판 소재) 공장 3곳을 우선 건설할 예정이며 첫 번째 공장은 2030년 전후 완공해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장산정 타오위안 시장은 대만의 '호국신산(護國神山·나라를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이 타오위안에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시 정부가 후속 토지 수용, 전력·용수 공급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룽탄과학단지의 확장건설 3기 계획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타오위안·신주·먀오리 대(大) 실리콘밸리 계획'의 핵심이다.
완공되면 5500억 대만달러(약 23조9000억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 효과와 45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애초 TSMC는 1.4나노 제조공정 반도체 공장을 2026년까지 건설해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토지 수용을 반대하는 자구회(주민대책위원회 격)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2023년 계획이 좌초됐다.
하지만 지난 8월 룽탄 과학단지를 관할하는 신주과학단지 관리국 및 타오위안시 정부의 계속된 노력과 현지 주민의 입장 변화로 TSMC가 3년 만에 해당 계획을 재추진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