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40, 농구 스코어 맞습니다" 女농구, 첫판부터 말레이시아 '66점 차' 맹폭 [나고야 AG]
'BNK 듀오' 이소희 21점·최이샘 19점 폭발
2쿼터에만 37-12 압도적 화력 쇼... 66점 차 대승 완성
11인 엔트리 투혼 박수호호,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도전
[파이낸셜뉴스] '원투펀치'가 빠진 위기는 기우에 불과했다. 11명의 정예 멤버로 똘똘 뭉친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첫판부터 무자비한 100점대 화력 쇼를 선보이며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향한 힘찬 닻을 올렸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1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6-40으로 대파했다.
대표팀의 기둥인 박지수(부상)와 박지현(WNBA 일정)이 전력에서 이탈하며 대체 발탁 없이 11명으로 대회에 나서는 초강수를 뒀지만, 우려했던 조직력 누수는 없었다. 오히려 더 빠르고 끈끈해진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를 융단폭격했다.
승리의 선봉장은 '부산 BNK 듀오' 이소희와 최이샘이었다. 이소희는 3점포를 앞세워 양 팀 최다인 21점을 쏟아부었고, 최이샘은 골밑과 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며 19점을 기록해 공격의 선봉에 섰다. 여기에 안혜지(BNK)가 10리바운드로 제공권 싸움에 힘을 보탰고, 야전사령관 허예은(국민은행)이 8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완벽한 공격 조율을 선보였다.
1쿼터 탐색전을 마친 한국은 2쿼터부터 본격적인 발톱을 드러냈다. 이소희, 허예은, 강유림(삼성생명)의 외곽포가 연이어 림을 갈랐고, 최이샘과 이해란(삼성생명), 진안(하나은행)이 번갈아 골밑을 유린했다. 한국이 2쿼터에만 무려 37점을 몰아치는 동안 말레이시아의 득점은 단 12점에 묶였다. 59-22로 전반을 크게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압도적인 높이와 스피드로 상대를 질려버리게 만들며 무려 66점 차의 기록적인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여자 농구는 총 11개 팀이 참가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6개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 색깔을 가린다.
직전 항저우 대회 동메달에 머물렀던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통산 5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기분 좋은 첫 승을 수확한 박수호호는 21일 오후 1시 몽골, 22일 오후 4시 대만과 차례로 격돌해 조 1위 8강 진출을 노린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