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보리는 콜라, 고추장은 버거"…K-식재료 재해석 열풍[이번주Eat템]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식품업계에서 검정보리와 흑임자, 고추장, 들기름 등 한국인에게 친숙한 식재료를 현대적인 메뉴로 재해석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식재료 고유의 풍미는 살리면서 탄산음료와 버거, 도넛 등 의외의 메뉴와 결합해 색다른 맛을 구현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맥크리스피 고추장 버터'와 '맥스파이시 고추장 버터' 버거 2종을 출시했다. 매콤한 고추장에 버터의 부드러운 풍미를 더한 '고추장 버터 소스'를 활용한 신메뉴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고추장을 한국 대표 소스로 내세운 버거다. 맥크리스피 고추장 버터는 통닭다리살 케이준 패티에, 맥스파이시 고추장 버터는 매콤한 닭가슴살 패티에 각각 고추장 버터 소스와 콜비잭 치즈를 조합했다.
던킨은 퓨전 한식 전문가 오스틴강 셰프와 협업해 '던킨X오스틴강 이츠 셰프 컬렉션' 2종을 선보였다.
신메뉴 중 '들기름 메밀 츄이스티'는 들기름 막국수를 도넛으로 재해석했다. 메밀가루로 반죽한 도넛에 들기름과 들깻가루를 더한 글레이즈를 입혀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살렸다.
함께 나온 '콘치즈 크로크무슈'는 멕시코 요리 '엘로테'에서 착안한 메뉴다. 프랑스식 샌드위치 크로크무슈에 스위트콘과 모짜렐라 통치즈를 더해 '단짠'(달고 짠) 조합으로 완성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산 검정보리를 콜라에 접목한 제로 탄산음료 '블랙보리 콜라'를 출시했다. 콜라 특유의 탄산감에 보리의 깊고 구수한 풍미를 더했다.
2017년 블랙보리 출시 이후 차 음료에 머물던 검정보리를 탄산음료까지 확장한 점이 눈에 띈다.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제로 카페인을 적용해 부담을 덜었다.
할리스는 흑임자와 홍시, 곶감, 모과 등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가을철 'K-무드' 메뉴 5종을 선보였다.
대표 메뉴 '흑임자 라이스 할리치노'는 고소한 흑임자에 버터크림과 쌀 토핑을 조합했다. 이에 더해 라테와 롤케이크 등 음료·디저트 전반에 흑임자를 폭넓게 활용해 한국적 정서를 담았다.
이디야커피는 호떡과 붕어빵, 계란빵 등 한국의 겨울 간식을 담은 '길거리 간식' 6종을 출시했다.
씨앗호떡과 팥·슈크림붕어빵으로 익숙한 맛을 살리는 동시에 잡채호떡과 피자호떡, 햄치즈계란빵처럼 새로운 토핑과 조합을 더해 변주를 줬다. 오랜 시간 인기를 얻은 겨울 간식을 카페에서 간편하게 즐기도록 한 디저트다.
이 밖에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K파바' 프로젝트 신제품으로 '고추장 불고기 샌드위치'를 내놨다.
토종효모 반죽으로 만든 담백한 빵에 매콤달콤한 고추장 불고기와 깻잎 마요 소스를 더했다. 불고기와 깻잎, 채소를 함께 즐기는 익숙한 한식의 맛을 샌드위치로 재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