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韓 핵잠수함엔 침묵하면서" 반발..IAEA, 北핵보유국 반대 103표 가결
중국, 러시아는 반대표 던져
[파이낸셜뉴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다수 표결로 거부하자, 북한이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은 IAEA가 미국의 핵전파와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추진에 침묵하면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만 막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IAEA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70차 정기총회에서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IAEA와 북한 간 NPT 안전조치협정의 이행'에 관한 결의를 찬성 103표, 반대 6표, 기권 14표로 채택했다. 러시아, 중국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대외 소통창구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19일 담화에서 북한이 1994년 6월 IAEA를 이미 탈퇴한 사실을 언급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활동은 기구의 관할 대상이 아니며 기구는 이에 대해 간섭할 그 어떤 권한이나 자격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 기탁국인 미국의 노골적인 핵전파 행위와 비핵국가인 한국의 우려스러운 핵잠수함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바른 소리 한마디 못하고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이는 기구의 극단한 이중성과 편견성을 여과 없이 노출시킨 또 하나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IAEA 총회 결의를 '적대세력들의 조작 발표'라고 깎아내렸다.
대변인은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미국과 서방이나 국제원자력기구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실제적인 핵억제력에 의해 담보되고 국가의 최고법에 따라 불가역적으로 영구고착됐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