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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사퇴..낙마에도 "韓, 기밀 유출 끝까지 밝힌다"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법무부장관 김승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법무부장관 김승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신약 로비·가족 협동조합' 등 각종 의혹과 논란 끝에 지명 20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과정에서 김 후보자와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2명이나 낙마하며 정부 인사 검증 시스템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후보자로 지명해 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18일)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며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이 더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제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다"면서 "특히 이번 일로 상처받았을 장애인과 그 가족들, 돌봄 현장에서 헌신해 온 분들과 저와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인사 청문 과정에서 자신에게 공세를 퍼부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에 대해서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직은 내려놓아도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다. 미완의 검찰개혁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윤석열·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유출, 짜집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쏘아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번 일이야말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께 입증한 사례"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로 발달장애인과 가족, 헌신하는 종사자들이 받으신 상처가 꼭 치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인원 총 6명 중 2명이 낙마했다. 김 후보자와 함께 2기 개각 일원이었던 용 전 후보자는 '언더조직' 활동 이력과 기본소득당의 '가족 정당' 의혹 등 각종 논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자진 사퇴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인사 행정을 포함한 모든 국가권력을 행사함에 있어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차제에 인사 시스템도 재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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