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주민 609명 인종차별 실태 조사
"개인 조건 넘어 사회·제도적 원인 살펴야"
【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도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귀화자들이 겪는 인종차별 실태를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8일 경기도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에서 '경기도 이주배경 도민 인종차별 실태조사'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조사는 도내 19세 이상 장기 체류 외국인과 귀화자 6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설문을 통해 일상생활과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차별을 경험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응답자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도 살펴봤다.
보고회에서는 이주배경 도민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과 공공기관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차별 사례, 인식 개선과 제도 보완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한국어 능력이나 체류 자격, 소득, 국적 등 개인의 조건만으로는 차별 경험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차별이 발생하는 사회적 환경과 제도적 요인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취지다.
도는 설문조사에 이어 이주배경 도민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차별을 경험한 구체적인 상황과 원인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차별 예방은 물론 상담과 신고, 권리 구제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종차별 예방·대응 매뉴얼도 마련할 방침이다.
윤현옥 경기도청 이민사회정책과장은 "이주배경 도민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과 원인을 면밀히 살펴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