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건기식 이상사례 5년 새 2000건 급증.. 추석 앞두고 병용섭취 주의보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 간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 건수
(건)
연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2025년
건수 1340 1115 1431 2313 3537
(식품의약품안전처 )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 사이 약물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의 병용섭취(동시 복용)로 발생한 질병 등 이상사례 신고 건수가 2000건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건기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섭취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5조9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지난 2022년(6조1498억원)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매출액별로 홍삼이 9536억원으로 가장 많고, 프로바이오틱스 7232억원, 종합비타민 6430억원, 단일비타민 4349억원, 단백질 보충제 1112억원 등의 순이다.

구입 경로는 온라인이 가장 많았고, 오프라인 대형할인점 등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우리나라 10가구 중 8가구 이상(83.6%)이 연간 최소 1회 이상 건기식을 구매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국민적인 대중 소비재로 자리 잡았다.

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이상사례 발생 건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건기식 이상사례 신고 건수는 지난 2021년 1340건 수준이었지만, 2022년 1115건, 2023년 1431건, 2024년 2313건으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547건을 기록하며 5년 만에 2207건이 늘었다.

이상사례는 건기식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의심되는 증상, 질병 등을 말한다. 면역력 증진이나 만성질환 관리를 목적으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건기식 소비가 늘면서 기존에 복용하던 정기 의약품과 건기식을 함께 섭취했다가 이상 반응을 겪는 사례가 주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특정 약물과 건기식 성분이 충돌해 약효를 과도하게 증폭시키거나 반대로 상쇄시키는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에 식약처는 추석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 안전 구매 및 섭취 주의보'를 발령하고,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현재 식품안전나라 또는 건강기능식품종합정보서비스에서 현재 33개 기능성 원료에 대한 의약품 병용섭취 시 주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QR 코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제품정보와 의약품 병용섭취 주의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의약품 병용섭취 주의 정보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존 주의정보 제공 33개 기능성 원료에 더해 14개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건강기능식품 종합정보서비스를 통해 확인하는 것에서 나아가 다이소, 올리브영,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등) 등 매장 내 건강기능식품 판매대에 QR을 비치하도록 관련 업체와 협의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제품 구매 시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인증 도안'을 반드시 확인하고 섭취 방법과 섭취 시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의약품 복용 시 제품 구매 전 의약품 병용섭취 주의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서연 기자


#추석 #건강 #건기식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