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국가 전략 '소버린AI' 주목 순자산 1년여만에 3배 성장[이런 펀드 어때요?]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운용 1Q K소버린AI

국가 전략 '소버린AI' 주목 순자산 1년여만에 3배 성장[이런 펀드 어때요?]

인공지능(AI)이 산업 경쟁력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소버린AI'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가장 먼저 소버린AI를 전면에 내건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1Q K소버린AI'의 순자산총액은 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말 상장 당시 72억원에서 1년여 만에 3배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ETF 중 '소버린AI'라는 이름을 사용한 건 처음이다. 소버린 AI란 특정 국가나 기관이 자체적인 데이터, 인프라, 인력을 기반으로 독립적인 AI 기술을 구축한 것을 뜻한다. 보안과 전문성이 중요한 국방, 공공, 의료 등의 분야에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광현 하나자산운용 1QETF솔루션본부 ETF운용팀 과장은 "소버린AI는 기술, 데이터의 문화적 자립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국가 차원의 핵심 전략인 만큼,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투자와 정책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 정부도 AI가 단순한 기술 서비스가 아니라 국가 주권과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하며 소버린AI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1Q K소버린AI'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에 힘입어 매출과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국내 대표 AI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소버린 플랫폼, 파운데이션 모델, AI 데이터센터, 사이버 보안 등 4가지 측면에 주목해 중목을 선별하고 있다. 최근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카카오와 노타를 편출했고, SK텔레콤과 안랩을 편입했다.

해당 ETF의 주요 편입 종목은 SK텔레콤(27.78%)과 네이버(27.40%), 삼성SDS(14.65%)로, 세 종목이 7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LG CNS 5.75% △현대오토에버 4.29% △안랩 2.37% △한컴 2.01% △NHN 2.01% 등을 편입하고 있다.

소버린AI 정책이 단기간에 추진되는 게 아닌 만큼,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 과장은 "소버린AI 정책은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중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한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내년에 약 20조원 규모의 전략투자펀드가 출범하고, 독자 모델을 정립한 뒤 2030년까지 다국간 소버린 연동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 수출형 모델로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버린AI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한국은 메모리반도체부터 통신 인프라, 클라우드 등 기본적인 토양이 잘 갖춰져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자체적이고 경쟁력 있는 우리만의 소버린AI를 갖추게 된다면, 국내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이광현 #1QETF솔루션본부 #ETF운용팀 #AI 기업 #소버린AI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