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전 검찰총장 "김지용, 尹 장모 재수사 지시 후 좌천됐다"
"친윤 검사 지적 맞지 않아…채널A 사건 관여? 불가능했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 "김지용, 尹 장모 재수사 지시 후 좌천됐다"
"친윤 검사 지적 맞지 않아…채널A 사건 관여? 불가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 수장을 지낸 김오수 전 검찰총장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여권 일각으로부터 '친윤(친윤석열) 검사'로 지적받는 데 대해 "실제 이력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2021년 대검 형사부장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은순씨를 상대로 재기수사를 명령했다가 도리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좌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는 윤 전 총장이 정치활동을 시작한 뒤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그럼에도 김 후보자는 불기소 처분이 맞지 않다고 보고 재기수사를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지용 후보자는 2021년 7월 대검 형사부장 시절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의 모해위증 혐의를 무혐의 처분한 서울중앙지검에 재수사 지시를 내렸다.
실제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직'으로 분류되는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이동했고 이를 끝으로 2023년 9월 검찰을 떠났다.
김 전 총장은 "어떻게 '친윤 검사'가 윤 정부 출범 후 좌천되고 그만둘 수 있었겠느냐"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과거 채널A 사건 수사팀의 한동훈 당시 검사장 휴대전화 포렌식 신청을 거부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추미애 경기도지사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장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수사 지휘권을 발동해 검찰총장의 채널A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 권한을 배제했고, 이는 이후에도 이어져 저에게도 지휘권이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검 형사부장이 어떻게 관여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한 전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역시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과학수사부 포렌식 센터 간 문제로 김 후보자가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은 "김지용 후보자는 정치색이 옅고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며 "중수청 출범 후 조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적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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