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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李정권 인사대참사…흑막 김현지, 즉각 파면하라"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2기 내각 용혜인·김승원 2명 낙마... 인사시스템 논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화상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이 잇따라 자진 사퇴한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처참히 무너진 이재명 정권 인사시스템, 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김현지 등 인사민정라인 전면 경질로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0일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이 대통령 지명 20일 만의 촌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핵심 국무위원 후보 두 명이 연달아 낙마했다. 이진숙, 강선우, 이혜훈 후보자까지 더하면 벌써 5명째"라며 "인사시스템의 완전붕괴, 인사대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음주운전, 성추행 의혹, 상습 폭언, 시중의 잣대에도 못 미치는 인물들을 밀어붙이는 청와대의 오만함에 국민들은 절망한다"며 "지난 대정부질문에서 지적했지만 이미 이재명 정권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들의 전과를 합치면 34범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청와대의 도덕불감증, 인사검증시스템은 완전히 먹통이 된 지 오래"라며 "이 모든 참사의 최종 책임은 오롯이 임명권자인 이 대통령에게 있다. 결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먼저, 이 대통령은 작금의 인사 참사에 대해 변명 없이 국민 앞에 직접 고개 숙여 사과하라. 그리고 먹통이 된 청와대 인사라인과 민정라인을 전면 경질하고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나 의원은 "공적인 인사 통제망을 무력화하고 사적 인연이 인사를 주무르는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며, 이를 알고도 묵인한 인사, 민정 라인의 행태는 중대한 직무유기"라고 일갈했다.

나 의원은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에 대해 "'인사 라인은 김현지잖아',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사실상 청와대 인사위원장 노릇을 하며 흑막으로 지목된 만사현통 김현지 제1부속실장부터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부실 검증으로 국정 혼란을 자초한 이태형 공직기강비서관, 전치영 민정비서관, 조성주 인사수석비서관을 전원 경질하라"고 했다.

또 나 의원은 "일각에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추천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입김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며 "경기 수원이 지역구인 김승원 후보자는 대통령의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 핵심이었던 정 전 실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김현지, 정진상. 청와대 인사를 주무르는 성남경기라인 대통령의 특수관계자들을 인사비선라인에서 완전 배제할 내부통제 시스템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인사가 망사가 된 작금의 사태, 이 대통령이 직접 결자해지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14일 만인 지난 13일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9일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김 후보자의 낙마는 이 대통령이 6개 부처 개편을 담은 '8·30 개각'을 발표한 지 20일 만에 나온 것으로, 용 후보자에 이어 2기 개각에서 두 번째로 낙마한 사례가 됐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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