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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내년 '판가·AMPC 동반 상승'...실적 개선 탄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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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009830), 한화솔루션우(009835)

NH투자증권 "정책적 이벤트·카터스빌 셀 설비의 순차적 정상 가동"

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이 지난 15~18일 싱가포르·홍콩 Corporate Day에서 공개한 미국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전략이 여전히 유효한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Section 232 정책 시행에 따른 미국 모듈 가격 상승과 국내산 셀 기반 AMPC(DCA) 수취금액 확대가 2027년 실적 개선을 양대 축으로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20센트대 중후반에 머물러 있는 미국 유틸리티급 모듈 가격이 12월 4일 Section 232 시행 이후 최소 38센트 이상으로 점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다.

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싱가포르·홍콩 Corporate Day를 통해 판가 상승, AMPC 수취금액 확대를 통해 내년 실적 개선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미국 정부의 자국산 태양광 산업 보호 정책인 Section 232와 국내산 모듈에 대한 세제혜택 강화라는 두 가지 정책 변수가 한화솔루션의 비즈니스 모델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의미다.

판가 상승 측면에서 미국 정부가 설정한 모듈별 최저수입가격(MIP) 38센트/와트는 현지 제조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저가 경쟁으로 20센트대에 형성된 미국 유틸리티급 모듈 시장이 정책 시행 이후 대폭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한화솔루션은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셀 제조 설비를 통해 수직계열화된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어 이 같은 가격 상승의 최직접적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AMPC 수취금액 확대는 더욱 주목할 부분이다. 카터스빌 공장의 경우 웨이퍼(4센트/와트)와 셀(4센트/와트), 모듈(7센트/와트)을 모두 국내산으로 충당할 경우 총 15센트/와트의 AMPC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모듈 판매량이 분기당 2.5GW 수준으로 정상화될 경우 이는 연간 최소 1500억원대의 추가 수익으로 변환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카터스빌 셀 설비가 3분기 말~4분기 초 풀가동에 도달하면서 국내산 셀의 공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의 내부 분석에 따르면 MIP로 인한 원가 상승 영향은 판가 상승 폭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조달 비용이 소폭 상승하겠지만 이는 전체 판가 상승 폭의 상당 부분만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는 해외 셀 조달에 의존하는 경쟁사들보다 한화솔루션이 수직계열화의 우위를 통해 더 높은 마진율을 달성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전략 면에서 주목할 부분은 한화솔루션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다. 기존 Developer 중심 사업에서 EPC/설치사(Installer)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Developer 사업은 딜 클로징 시점에 따라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큰 반면, EPC 사업은 공정률 기준의 매출/이익 인식이 가능해 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Top 5 EPC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은 회사의 사업 다각화와 위험 분산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2조원 듀모 유상증자 자금 배분도 전략적이다. 약 9000억원은 시설투자로 배정하지만,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페로브스카이트-탠덤 셀 설비 투자와 기존 모듈의 TOPCon 및 N-type 고효율화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약 3000억원은 차입금 감축에 사용하면서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2027년 실적 개선 시나리오는 Section 232라는 명확한 정책적 이벤트와 카터스빌 셀 설비의 순차적 정상 가동이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다만 현물 수요의 실제 반응과 경쟁사의 대응 전략에 따라 변수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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