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푼 상어 아니지만…고등어라도 몇 박스 사다주고파" 카페 사장의 말, 왜?
부산 북항친수공원에 상어 나타나
인파 몰리면서 주변 상권 '상어특수'
[파이낸셜뉴스] 부산 북항친수공원이 때아닌 '상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수로에서 발견된 상어를 구경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북적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어를 보러 몰려든 사람들 덕분에 특수를 맞은 곳이 또 있다. 바로 친수공원 인근 프랜차이즈 카페 매장이다. 친수공원에 상어를 보러 온 사람들이 음료를 주문하면서 해당 카페 점주가 상어의 최대 수혜자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실제로 주말 인파가 몰린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한 이용자는 "북항 상어 출몰 최대 수혜자는 아무래도 카페 사장님인 듯, 음료 나오는데 40분 걸림"이라며 "사장님인지 직원인지 모르겠는데 남자분이 자기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더 이상 감당이 안되시는지 5시까지 주문 안 받는다고 하시더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이 화제가 되면서 "나도 30분 넘게 기다렸다, 오늘 사장님 최고 매출 찍을 듯", "주차장 입구 쪽에 매장이 있는데 근처에 편의점도 없어서 여기로만 사람이 몰리더라", "사장님이 상어 풀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나도 가봐야지" 등의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이에 해당 매장 점주도 "갑작스러운 상어의 출현으로 기존 직원 외 다른 매장 직원과 저, 제 아내까지 음료를 만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이로 인해 음료를 늦게 받거나 포기하고 가신 고객님, 취소하고 가신 고객님, 모든 고객님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제가 상어를 풀었다, 먹이를 주고 있다, 바다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등의 루머는 재미는 있으나 사실은 아니며 지금이라도 자갈치 (시장) 가서 고등어라도 몇 박스 사다주고 싶은 마음은 사실인 점 밝힌다"며 "아무쪼록 더 좋은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이번 이슈로 아르바이트 구하긴 더 힘들어지겠다"고 재치있는 설명을 남겼다.
한편 이번에 등장한 상어는 지난 18일 오전 친수공원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 등에 따르면 동해나 제주도를 중심으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무태상어'로 파악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수온 상승으로 국내 연안에서 무태상어 출몰 보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먹이를 따라 북항 수로까지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