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인프라 업체로 재평가된 삼성SDI..'목표주가 80만원' 상향
iM증권, 목표주가 80만원으로 높여
시장 전망 대비 영업익 2배 이상 예상
[파이낸셜뉴스] iM증권은 삼성SDI가 ESS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9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54만2000원으로, iM증권의 목표주가 80만원까지 상승여력은 47.9%다.
21일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4분기 실적이 일회성 이익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의 3·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850억원으로 전망됐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159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2·4분기 상호관세 환급금에 이어 3·4분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최소 구매 물량 미달 보상금이 반영되면서 일회성 이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됐다.
본업에서는 ESS가 핵심이다. 3·4분기 ESS 매출은 전분기보다 약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LFP 생산라인 가동이 본격화되는 4·4분기에는 매출 증가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원형전지도 전동공구와 AIDC용 BBU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6% 늘고 영업손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전지는 주력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3% 감소할 전망이다.
SDI-GM 시너지셀의 단독 소유 전환은 북미 ESS 사업 확대의 핵심 변수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2027년 말 약 35GWh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인데, 기존 수주만으로도 2029년까지 생산능력 상당 부분이 채워진 상황"이라ㅏ고 설명했다.
신규 공장의 ESS 생산라인은 고객 인증 등을 고려하면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iM증권은 삼성SDI의 영업이익이 2026년 5700억원에서 2028년 2조38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ESS 시장 성장과 AIDC 투자 확대, 중국 공급망 규제 강화가 국내 배터리 업체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 역시 기존 전기차 배터리 업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 AI 데이터센터 등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 인프라 업체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