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계속 떨어지는 카카오 주가, 계속 떨어지는 증권가 눈높이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뉴시스 제공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계속 떨어진다. 대한민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카카오 이야기다.

IBK투자증권은 21일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27.4% 낮은 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적분할과 초기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최근 2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인 1.8배를 적용했다"라며 "인적분할 초기엔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인적분할에 대해선 "복잡하게 얽혀 있던 기존의 사업과 자회사 구조를 효율적으로 재편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라며 "주가 향방은 수립된 계획을 얼마나 완벽히 실행에 옮기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지난 달 21일 이사회에서 인적분할을 결정, 순자산 장부가액 64%를 카카오X, 36%를 카카오AI로 나누기로 했다. 카카오X는 자회사 관리·투자회사, 카카오AI는 카카오톡 등 플랫폼 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사업이 혼재하면서 카카오톡·인공지능(AI) 사업 본연의 가치가 저평가됐지만, 이번 분할로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의 비핵심 자회사 지원 부담에서 벗어나 효율적 자본배분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카카오톡에 수반되는 사회적 책임 부담이 카카오AI로 국한되면서 그룹의 전략적 유연성이 극대화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AI가 플랫폼으로서의 무거운 책무를 전담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안, 카카오X는 독자적 의사결정을 통해 자회사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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