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산하 4개 기관 '쇄신'...운영 혁신·기능 강화
시설관리공단 도시개발 맡는 도시공사로 전환
문화재단은 관광재단 개편 상임 대표이사 체제로
체육회엔 강도 높은 운영 쇄신 자구책 촉구
자원봉사센터 현장 중심 조직으로 혁신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가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개발까지 맡는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산하 4개 기관에 대한 운영 혁신과 쇄신에 나선다.
21일 원주시에 따르면 구자열 원주시장은 이날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원주시시설관리공단과 원주문화재단, 원주시체육회, 원주시자원봉사센터 등 4개 기관의 운영 개선 방안과 발전 방향을 밝혔다.
먼저 시는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한다. 인구 50만 시대를 준비하는 원주에서 산업단지와 역세권 개발 등 도시개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기존 공공시설 관리·운영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시공사로 전환하면 택지와 산업단지 등 지역개발사업 기능을 갖추게 되며, 사업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공공시설과 생활 SOC 확충 등 시민을 위한 사업에 재투자된다. 그동안 보은 인사 논란과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 직장 내 괴롭힘 등 문제가 잇따랐던 만큼 새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내부통제와 조직문화도 전면 점검한다.
원주문화재단은 원주문화관광재단으로 개편하고 비상임 대표이사 체제를 상임 대표이사 체제로 바꾼다. 비상임 체제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내부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변화하는 문화·관광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관광사업실과 관광정책팀, 관광마케팅팀도 신설해 문화와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원주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한다.
원주시체육회에는 강도 높은 운영 쇄신과 자구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사무국장 인사 적정성 논란에 이어 최근 선수단 단체복 입찰 관련 비리 의혹이 수사로 번지면서 시민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사무국장 인선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공개채용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선발되도록 채용 절차와 기준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원주시자원봉사센터는 현장 중심 조직으로 혁신한다. 이사회와 의사결정 체계를 정상화하고 전문성을 갖춘 이사를 확충하는 한편, 자원봉사협의회 운영을 내실화해 현장 봉사단체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한다. 원주시 공무원을 센터에 파견해 시와 센터, 자원봉사단체 간 협력도 강화한다.
구 시장은 "오늘 밝힌 쇄신 방향은 네 개 기관에만 그치지 않고 시민의 세금과 행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모든 기관에 똑같이 적용된다"며 "투명, 공정, 청렴을 기준으로 산하 모든 기관이 시민주권시대에 걸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고 시민의 신뢰를 받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