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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막차 놓친 중학생들, 폐지 할아버지 리어카 40분 밀었다 [따뜻했슈]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복을 입은 중학생 두 명이 밤늦은 진주 시내 도로에서 폐지가 가득 실린 리어카를 앞뒤로 나눠 끌고 고물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스레드
교복을 입은 중학생 두 명이 밤늦은 진주 시내 도로에서 폐지가 가득 실린 리어카를 앞뒤로 나눠 끌고 고물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스레드

[파이낸셜뉴스] 늦은 밤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를 본 중학생들이 1시간 거리의 고물상까지 리어카를 함께 끌고 동행한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1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아버지 폐지 줍는 것을 도와주고 고물상까지 동행하는 착한 중학생 친구들을 만났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경남 진주에서 작성자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중학생 두 명이 폐지가 가득 실린 리어카를 앞뒤로 나눠 밀고 끌며 어두운 도로 위를 나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친구들이 있다니 너무 기특했다"며 "할아버지는 고물상까지 1시간을 걸어가야 하는데 식사도 거르셨다고 하자, 아이들이 걱정하며 편의점에서 뭐라도 사드리겠다고 나섰다"고 전했다.

A씨는 "어떻게 이렇게 예쁜 마음을 가질 수 있느냐"며 "이 친구들의 선행을 진주시에 알리고 싶다"고 적었다.

이후 사연의 당사자라고 밝힌 학생 B양도 직접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양은 "친구와 마라탕을 먹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막차가 끊겼다"며 "가는 길에 힘들게 폐지를 줍고 계신 할아버지를 보게 됐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고물상까지 모셔다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는 길이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도와주셔서 원래 1시간 정도 걸리는 길을 40분 만에 무사히 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드린 것 같아 정말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와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들 인성이 참 바르다", "다른 의미로 부모님 얼굴이 보고 싶을 만큼 잘 키웠다"며 찬사를 보냈다.

/사진=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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