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엔진부터 우주AI까지..한화·현대·KAI, 누리호 발사 앞두고 기술 선봬
[파이낸셜뉴스]우주발사체 엔진과 위성 플랫폼, 우주 AI(인공지능) 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되는 '제2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6, 에어로텍)'에서 선보일 기술들이다. 내달 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호 발사를 앞두고 미래 우주항공 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에어로텍 사무국은 21일 이들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이 담긴 누리호 5호 발사가 예정된 만큼, 주요 기업들의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 방향을 밝히는 것의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우선 누리호 체계 종합과 핵심부품 공급을 담당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 우주수송 사업 발전에 주안점을 둔다. 누리호의 75t급 액체로켓 엔진과 핵심부품 등 발사 준비와 후속 발사 계획을 밝히면서다. 누리호를 중심으로 한 현재 기술과 성과, 향후 계획을 바탕으로 우주수송 사업까지 나아가는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로템도 발사체 엔진 기술을 선보인다. 우주수송 사업을 위한 필수조건인 '재사용 우주발사체 엔진'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으로 개발 중인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과 추진기관 기술을 소개하고,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사로서 국내 우주산업 기술개발과 산업 생태계 확대 방향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발사체를 통해 궤도에 올릴 위성과 관련해서는 KAI가 나섰다. 최근 미국·이스라엘 기반 우주 스타트업 레몬도와 협력해 개발 중인 초고해상도 위성을 위시해, 중대형에서 초소형까지 이르는 위성 플랫폼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현황을 설명한다. 탄탄한 위성 플랫폼을 마련해 글로벌 위성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위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 활용에 대해서는 한화시스템이 우주 AI 솔루션을 제시한다. 앞서 이달에 폴란드에서 열린 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위성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산업·국방·재난 분야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적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정밀 추적해 무기체계 타격까지 연동하거나, 재난지역 건물·지형 변화를 분석해 피해 규모를 산출하는 것이다.
이 같은 기술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도록 하는 지원도 이뤄진다. 미국, 독일, 인도, 캐나다, 쿠웨이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호주 등 해외기업과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공동사업과 기술협력 등이 성사되는 기반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