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주목한 韓 채권시장…K-BOND·신용평가 체계 벤치마킹
태국 재무부·중앙은행·금융사 관계자 방한
장외채권 자율규제·가격정보 체계에 관심
금투협-ThaiBMA 시장 인프라 협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태국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한국의 장외채권시장 인프라를 들여다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특히 장외채권 거래를 뒷받침하는 K-BOND와 채권 가격정보 체계, 회사채 신용평가 제도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태국채권시장협회(ThaiBMA) 대표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해 양국 채권시장 발전과 자율규제·시장정보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ThaiBMA 대표단의 방한 첫 공식 일정이다. 프라산 트라이라트보라쿨 ThaiBMA 회장을 비롯해 협회 임원과 이사회 관계자, 태국 주요 은행·증권사뿐 아니라 재무부와 중앙은행 관계자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ThaiBMA는 태국 채권시장의 자율규제기관(SRO)이면서 시장정보센터와 채권가격평가기관(Pricing Agency)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시장 감시와 회원사 감독을 비롯해 채권 거래정보와 수익률 제공, 시장가격 산출, 시장표준 마련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논의의 초점은 한국 장외채권시장의 인프라에 맞춰졌다. 금투협은 국내 자본시장과 채권시장의 성장 과정과 함께 장외채권시장 자율규제 체계, 채권거래전용시스템 K-BOND, 채권 수익률·지수 산출 및 시장정보 제공 체계 등을 소개했다.
특히 태국 대표단은 국내 장외채권시장의 자율규제와 시장정보 관리체계뿐 아니라 회사채시장의 신용평가 제도와 신용평가사의 역할에도 관심을 보였다. 양측은 채권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과 투명성, 시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운영 방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기관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자율규제와 채권시장 데이터·가격정보, 시장 인프라 등 공통 분야에서 실무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ThaiBMA는 자율규제와 시장정보, 채권가격평가 기능을 함께 수행하고 있어 금투협과 공통점이 많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기관이 시장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양국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실무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