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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산불피해 99% 줄였다"...범정부 '산불 원팀' 유공자 488명 포상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불진화시간 58%단축·사망자 '제로'… 훈·포장 및 표창 수여군·경·소방·지자체·민간협력 결실...가을철 대응태세강화 다짐

박은식 산림청장(왼쪽 4번째)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올해 봄철 산불방지 유공포상 전수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박은식 산림청장(왼쪽 4번째)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올해 봄철 산불방지 유공포상 전수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봄철 산불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기여한 현장 영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산림청과 행정안전부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2026년 봄철 산불방지 유공 포상 전수식'을 열고, 현장에서 헌신한 유공자와 기관에 모두 488점의 포상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지난 5월 국무회의 당시 '산불 피해 감소 유공자를 대대적으로 포상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추진됐다.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수립한 '산불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한 결과, 올해 봄철(1월 1일~5월 15일) 산불 피해면적은 전년 대비 99% 감소했으며, 주불 진화시간도 58% 단축됐다. 특히 산불로 인한 사망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최고 영예인 훈장은 '산불 종합대책' 수립과 통합지휘를 총괄한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민간 임차헬기 확대 및 광역 공중진화 체계를 구축한 천인수 경남도 사무관 등 3명에게 수여됐다. 포장은 관·군 공동대응 기반을 다진 이정훈 국방부 중령과 국가소방동원체계를 개선한 신유섭 소방청 소방정 등 6명이 받았다.

대통령표창 개인 부문은 최상만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김익태 산림청 산림재난특수진화대원, 서산 석유비축기지로의 산불 확산을 막아낸 김기현 충남도 사무관 등이 수상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산림청을 비롯해 육군 제21항공단, 소방청 중앙119항공대, 경상남도경찰청 등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한국산불학회, 의용소방대, 지자체 산불감시원 등 각계각층의 민간 유공자들이 훈·포장과 표창을 품에 안았다.

전수식에 참석한 박은식 산림청장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관계기관이 '산불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거둔 값진 성과"라며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다가오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도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번 봄철 산불 대응 성공의 이면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활용과 데이터 기반의 예측 시스템 도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산림청은 인공지능(AI) 기반 산불 감시 드론과 고성능 열화상 카메라를 전국 주요 산악 지대에 집중 배치해 산불 발생 초기에 연기와 불씨를 실시간으로 포착했다. 이를 통해 잔불 재발화를 미리 차단하고 진화 대원을 효율적으로 현장에 투입, 초기 진화율을 끌어올렸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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