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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돌봄·안전에 AI 본격 도입…추경 16억 투입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10개 사업 반영 시민 생활 현장 적용
1인가구 안부살핌 500명으로 확대

춘천시가 돌봄 등 시민생활 현장에 AI를 본격 도입한다. 사진은 육동한 춘천시장. 연합뉴스
춘천시가 돌봄 등 시민생활 현장에 AI를 본격 도입한다. 사진은 육동한 춘천시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시가 돌봄과 생활환경, 재난안전 등 시민 생활 현장에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들인다.

21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의회 의결로 확정된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AI 관련 10개 사업, 16억4700만원을 반영했다. 시민서비스와 행정업무, 지역 산업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 실행 단계다. 추경에는 시민생활·안전 분야 6개 사업 7억7200만원, 행정혁신·공공서비스 분야 2개 사업 1억2500만원, 지역 산업 AI 전환과 전문인력 양성 분야 2개 사업 7억5000만원이 담겼다.

시민이 일상에서 접하는 공공서비스가 먼저 달라진다. 춘천형 통합돌봄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전력과 통신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평소와 다른 생활 패턴이 감지되면 담당자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대상을 기존 200명에서 500명으로 늘린다.

청사 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는 차량번호 자동인식과 실시간 계도·단속 기능을 갖춘 기기 10대를 시범 설치하고 CCTV 영상을 AI로 분석해 쓰레기 불법배출을 탐지하는 체계도 갖춘다.

교량 등 노후 도로시설물에는 계측장비를 설치해 수집한 데이터로 위험도를 예측하는 선제적 안전관리에 나선다. 토이로봇관과 도서관에는 AI 로봇체험존과 실감형 콘텐츠 교육을 마련해 시민이 AI를 직접 경험하도록 한다.

행정 내부의 일하는 방식도 바뀐다. 시는 공직자 10여명이 참여하는 AI 실험그룹을 운영해 생성형 AI와 코딩도구로 행정업무 개선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서비스를 개발한다. 효과가 확인된 사례는 다른 부서로 확산한다. 지능형 지속 위협 대응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악성코드와 이상 트래픽 등 사이버 위협에도 AI로 대응한다.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인력 양성에도 7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지역 산업 AI 전환 지원사업에 4억원을 반영해 기업의 AI 솔루션 도입과 실증, 제품·서비스 개발을 돕고 생성형 AI 기반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인력 양성에 3억5000만원을 들여 콘텐츠산업의 AI 활용 역량을 키운다. 시는 시범사업과 실증으로 효과를 먼저 확인한 뒤 검증된 사업의 대상과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인가구 안부살핌 대상을 500명으로 늘리고 노후 교량에는 위험도를 예측하는 계측장비를 다는 등 열 개 사업에 16억원을 실어 AI를 시민 곁으로 가져왔다"며 "돌봄과 환경, 안전처럼 손에 잡히는 분야에서 먼저 성과를 쌓은 뒤 효과가 검증된 서비스는 춘천 전역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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