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역 도심복합지 '첫 철거' 착수…후보지 선정 5년만
민간 정비사업보다 8년 빨라
서울 6곳 7755가구 추진
방학·쌍문동측 27년 첫착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방학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가 후보지 중 최초로 철거에 들어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방학역을 시작으로 서울 6개 도심복합지구에서 7755가구 공급을 추진한다.
21일 LH에 따르면 방학역 지구 현장에서 서울권 도심복합사업 최초의 철거착공식이 열렸다. 방학역은 LH가 추진하는 도심복합사업지구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내년 상반기 실제 주택사업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주도로 정비하기 어려운 노후 도심에서 LH 등 공공기관이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용적률 인센티브로 사업성을 보완하고 인허가 절차를 줄여 도심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 지구는 2021년 사업 추진을 시작해 지난해 원주민 대상 우선공급을 마쳤다. 두 지구 모두 보상 절차가 끝난 만큼 연말까지 주민 이주와 철거를 병행하고 2027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방학역 지구가 후보지 발표부터 철거까지 걸린 기간은 약 5년이다. LH는 서울 지역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후보지 선정부터 착공까지 평균 14년 6개월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사업 속도가 8년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추진 중인 LH 도심복합지구는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을 비롯해 연신내역, 쌍문역 서측 2개 구역, 신길2구역, 증산4구역 등 모두 6곳이다. 총 공급 계획은 7755가구다.
후속 지구의 보상 일정도 마련됐다. 연신내역과 쌍문역 서측 2개 구역은 오는 10월, 신길2구역과 증산4구역은 11월부터 보상 계약을 시작한다. LH는 이들 4개 지구의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비사업 집행력을 높이기 위한 인력 보강도 병행한다. LH는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에 전담인력 244명을 배치하고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지원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인력은 본사와 비수도권의 숙련 직원, 올해 상반기 입사한 신입사원, 전문·경력 기간제 등으로 구성된다. 인허가와 보상, 이주, 철거 등 사업이 지체될 가능성이 큰 단계에 인력을 집중하고 진행 중인 4개 지구의 보상과 방학역·쌍문역 동측 착공 절차를 지원한다.
이성훈 LH 사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권 도심복합사업이 연이어 착공에 들어가는 만큼,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도심 주택공급 효과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며 "방학역 지구를 시작으로 연이어 착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구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단계별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