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누구나 해양정보 쉽게 찾도록… 전자해도 등 혁신할 것" [인터뷰]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장묘인 국립해양조사원장
부산 영도에 위치한 해양조사기관
선박 운항 관련지수 등 정보 제공
세계 최초 국제표준 전자해도 간행
북극항로 개척에 물밑 지원도 나서

장묘인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보다 친근하고 손쉽게 국립해양조사원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변옥환 기자
장묘인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보다 친근하고 손쉽게 국립해양조사원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변옥환 기자

"국립해양조사원에서 만들어낸 해양 관련 데이터들은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국민 세금을 들여 연구를 하고 자료를 만들어낸 것들이 보다 유용하고 친근하게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데도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장묘인 국립해양조사원장은 2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활하고 활동하는데 유익한 해양조사 자료들을 국민들이 좀 더 쉽게 접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 영도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수산부 소속 해양조사기관이다. 대한민국 관할 해역의 해양 관련 기후·조석 등에 대한 관측·조사를 주관하고 있다. '재난안전법'에 따라 조사원은 대한민국의 조수 재난(이안류 등) 책임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달 부임한 장묘인 신임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지난 2004년 기술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양수산부 외국인선원임시생활시설 운영반장, 해양수산현안대응TF팀, 주러시아대사관 1등서기관, 해양수산부 해양공간정책과장, 수산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장 원장은 "러시아 주재관 시절, 해수부에서 하는 전반적인 업무를 봤었다. 그 과정에서 해양조사원에서 생성한 자료들을 많이 활용한 기억이 있다"며 "이제는 실제 그 자료를 만드는 곳에 왔기에 그 자료들이 어디에 어떻게 잘 쓰여지게 만들 것인지를 고민하게 됐다. 현장에서 전문적인 지식으로 유용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그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바다에서 활동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해양예보 서비스를 대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낚시와 같은 해양레저 활동 등이 할 만한 날인지 알려주는 생활해양 예보지수 8종과 선박 운항 관련지수 4종, 항만 업무 관련지수 1종까지 총 13종에 대한 해양예보 정보를 매일 제공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7월부터 국내 연안 전 해역에 차세대 국제표준 전자해도인 'S-101 전자해도'를 세계 최초로 국내 관할 해역 전체에 대해 간행했다.

장 원장은 "전자해도는 대한민국이 해양 디지털 전환이라는 국제 경쟁에서 이미 선두주자로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인 결과"라며 "이를 국제수로기구 인프라센터와 연계해 한국이 세계가 사용하는 디지털 해양정보의 표준을 선도하며 그 국제표준을 확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북극항로 개척에도 여러 해양 환경 정보들을 제공하며 물밑 지원을 하고 있다.

장 원장은 "북극해는 환경이 매우 척박해 사람이 직접 가서 관측하는 데 한계가 많다. 따라서 우리 원은 직접 관측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모니터링과 예측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전략을 삼고 있다"며 "또 안전한 선박 운항을 위해 정확한 수로 정보도 필수적이다. 우리가 직접 측량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국제수로기구 등과 국제협력을 통해 각국이 지닌 해양환경 데이터와 항행 정보를 공유하고 연계하는 활용 체계를 마련한다면 정밀 항해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원장은 신규 취항한 거대 해양조사선 '온바다호'가 현재 전용 선석을 확보하지 못해 운영상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조사선이 1000t 미만급에서 온바다호가 4000t급으로 대폭 커지면서 전용 부두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장 원장은 "조사선의 효율적인 운영은 단순 선박 관리의 문제를 넘어 해양 정보를 적기에 생산해 제공하기 위한 필수 기반"이라며 "관리청에서 해양조사선의 안전한 출입과 보급, 점검, 정비 등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부두 이용때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바다를 이용할 때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얻고, 기업과 연구기관은 우리 데이터를 마중물 삼아 혁신 서비스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항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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