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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스비 시카고 연은총재 "연준, 금리 인상 더 과감해야"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연방은행 총재가 2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과열된 수요'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원인으로 드러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금보다 더 과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연합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연방은행 총재가 2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과열된 수요'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원인으로 드러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금보다 더 과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연합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정책 대응을 주문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올렸지만 아직은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굴스비 총재는 지금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유가 충격보다 더 지속적인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나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굴스비는 21일(현지시간) '오피셜 통화 금융 기관 포럼'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과열된 수요'로 자극받는 경우에는 0.25%p 추가 인상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일시적인 유가 상승이 아니라 인공지능(AI) 붐이 촉발한 서비스 부문의 과도한 수요가 인플레이션 원인이라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굴스비는 "(인플레이션) 일부는 아마도 과열된 수요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우리가 품기 시작했다"면서 "이 같은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은 아마도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열된 수요가 원인이라면…금리 대응은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 대응에 비해 더 공격적이어야 하고, 더 선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에서 현재 3.75~4.0%인 연준 기준금리가 4차례 더 올라 4.75~5.0%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이런 발언이 나왔다.

굴스비는 에너지 공급 충격이 인플레이션 원인이라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만으로 충분하겠지만 "수요가 원인이라고 확신할 만한 증거를 갖게 된다면 이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I 투자 지출이 "자체 경로에서 흘러넘치면서 경제가 흡수할 수 있는 범위 너머로 총산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요가 과열되면 연준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더 이상 모호함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굴스비는 올해 FOMC 투표권이 없지만 내년에는 표결권을 갖는다.
미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넘게 연준 목표치 2%를 웃돌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에는 2.8%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달 28일 이란 전쟁을 일으키면서 국제 유가가 폭등해 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렸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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