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 '최고 국빈 예우'…공항 직접 마중·B-2 환영 비행
11년 만에 국빈방미 시 주석 레드카페트 최고 예우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년 만에 백악관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파격적인 최고 수준의 국빈 예우를 준비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공항으로 찾아가 시 주석을 맞이하는 것은 물론,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국빈 만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수행할 예정이다. 은둔 행보를 이어오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역시 모든 일정에 동석해 펑리위안 여사를 맞이한다.
2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오는 23일 오후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아 시 주석 부부를 직접 영접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입국에 맞춰 직접 공항까지 마중 나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상회담 당일인 24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양국 정상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국빈 환영식이 열린다. 미군 의장대의 정렬과 육군 나팔 의장대의 환영 팡파르에 이어 해병대 군악대가 양국 국가를 연주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사와 시 주석의 답사가 끝난 뒤에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육·해병 군악대가 총출동한 사열식이 진행된다.
특히 미군 최정예 공중 전력도 환영 행사에 동원된다. B-2 스피릿 전략폭격기 1대와 F-22 스텔스 전투기 4대가 백악관 상공을 가르는 축하 비행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문 당시에도 F-35를 동원한 바 있으며, 지난해 8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도 B-2 폭격기와 F-22, F-35 등을 총동원해 미군의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한 바 있다.
환영식이 끝난 후 양국 정상은 핵심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 및 안보 분야의 쟁점 사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상에 들어간다. 같은 시각 멜라니아와 펑 여사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함께 관람하며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이날 저녁 백악관 연회장에서는 양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빈 만찬이 열린다. 만찬 테이블에는 양국의 우호를 상징하는 메뉴가 올라올 예정이다. 이어 방문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 양국 정상 부부는 백악관에서 차를 마신 뒤 워싱턴 DC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으로 이동해 미·중 관계의 역사를 담은 기록물을 함께 둘러볼 계획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