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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치대생답게 입기' 뭐길래…"본분 망각한 채 등교했다" 자필 반성문 공개 논란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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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들이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필 반성문을 작성해 강의실에 게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연합뉴스,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연세대 치대 강의실에는 치과대 학생이 작성한 자필 반성문이 게시됐다. 해당 반성문에는 '부주의로 복장 규정을 위반하게 된 점에 대해 반성한다', '치과대 학생으로서의 본분과 규정을 망각한 채 반바지를 착용하고 등교했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는 연세대 치대가 지난해 5월 29일 학부 홈페이지에 게재한 '치대 생활에 적절한 학생 복장' 공지를 위반해 작성한 반성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안내문에는 "역량 있고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치과의사로 커나가는 연세대 치대 학생들에게 '치대생답게 입기'를 권장한다"며 "짧은 치마와 반바지(남학생), 슬리퍼는 착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액세서리가 심해 타인에게 위화감을 주는 부착물이나 복장은 착용하지 않는다", "발목 위로 올라간 양말을 신은 상태에서 발등을 덮는 신발을 착용하며 신발의 뒤축을 눌러서 신지 않는다" 등 지침도 포함됐다.

자필 반성문 논란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복장 규정이 알려지면서, 규정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자필 반성문을 공개 게시한 부분에 대해서도 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백번 양보해서 슬리퍼는 안전 문제가 있다고 치고, 반성문 공개는 (너무했다)", "반성문까진 그럴 수 있어도 전체 공개는 미개한 아이디어"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연대 치대 측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교육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면서 "향후 실습 외 복장 규정 개선에 대해 학생들과 열린 자세로 대화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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